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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3R시스템 R400 에스프레소 NK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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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6 14:28:08

    2011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PC 케이스 부문 - 3R시스템 R400 에스프레소 NK

     

    싼 값에 좋은 성능을 내는 데스크톱 PC를 갖고 싶을 땐 각 부품을 직접 조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우리는 이런 PC를 소위 ‘조립 PC’라 부른다. 데스크톱 PC의 침체기라지만 겉만 번지르르한 대기업 PC에 비해 여전히 조립 PC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조립 PC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역시 케이스다. PC 케이스야말로 해당 PC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아니, 생김새만 볼 것이 아니다. PC를 구성하는 부품을 모두 품는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속도 잘 따져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잘 만든 PC 케이스는 조립을 할 때도, 유지보수할 때도, 업그레이드할 때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어디 그 뿐인가. 발열과 소음 걱정도 덜어준다. PC를 오래도록 쾌적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일등공신이 바로 PC 케이스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에 가장 잘 나간 PC 케이스를 꼽으라면 어떤 제품을 들 수 있을까? 2011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PC 케이스 부문으로 선정한 제품은 바로 3R시스템의 R400 에스프레소 NK다.

     

     

    ◇ 냉각 성능부터 편의성까지, 나무랄 데 없는 PC 케이스 = 3R시스템 R400 에스프레소 NK는 참 균형이 잘 잡힌 PC 케이스다. 조립 편의성, 확장성, 냉각 성능, 부가 기능 등 어느 모로 보나 나무랄 데가 없다.

     

    일단 듬직한 생김새가 시선을 잡아끈다. 깔끔한 블랙 색상에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생김새를 가진 덕에 한 번 장만해 두면 오래도록 든든하게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특히 본체 전면을 꽉 채운 풀 베이 타공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케이스 통풍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먼지 필터를 적용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전면 드라이브 베이 바로 뒤엔 시원한 바깥 공기를 쭈욱 빨아들일 수 있도록 120mm 냉각 팬이 마련되어 있다.

     

    냉각에 대한 3R시스템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TAC 2.0 규격에 맞춘 섀시를 바탕으로 본체 뒤쪽에 120mm 팬을 달고 심지어 위쪽에도 상단 배기 시스템(TVS)을 120mm 팬을 두 개나 달았다. 총 네 개의 냉각 팬을 기본으로 갖췄다. 게다가 원한다면 본체 옆쪽에 추가로 120mm 팬을 두 개 더 달 수도 있다.

     

     

    본체 위쪽엔 팬 컨트롤러가 기본으로 달렸다. 이를 조절해 냉각 효율을 높이거나 소음을 줄이는 식의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물론 냉각 성능과 소음의 타협점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R400 에스프레소 NK는 전면 팬에서 외부 공기를 끌어오고 데워진 PC 내부 공기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 상단 배기 시스템과 후면 팬을 통해 배출되도록 설계됐다. 전원공급장치도 본체 아래쪽에 달아 PC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아닌, 바깥의 찬 공기를 바로 빨아들이도록 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남다른 냉각 기능은 3R시스템 R400 에스프레소 NK의  매력 중 일부일 뿐이다. 3R시스템이 자랑하는 노이즈 킬러 2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드륵드륵’ 시끄러운 하드디스크의 작동 소음에 시달렸던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해결책이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5.25형 베이 3개, 3.5형 외부 베이 1개와 내부 베이 3개, 심지어 2개의 SSD 전용 2.5형 베이까지 마련했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290mm 그래픽 카드 장착 공간을 확보한 점도 점수를 줄 만하다.

     

    R400 에스프레소 NK는 PC를 책상 아래 두고 쓰는 사람들을 잘 배려했다.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상태 LED, 팬 컨트롤러, 6개의 USB 단자와 HD 오디오 단자가 손만 뻗으면 닿을 만한 위치에 쓰기 좋게 배치되어 있다. 물론 본체를 책상 위에 두더라도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사용자를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깔끔한 내부 올블랙 코팅, 꼼꼼한 마감 처리, 메인보드 장착부 아래로 선을 빼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한 점, 메인보드를 분리하지 않고도 타워 형태의 CPU 쿨러를 달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인상적이다.

     

    3R시스템 R400 에스프레소 NK는 구성에 놀라고 또 값에 놀랄 만한 PC 케이스다. 전반적으로 참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2011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로 이 제품을 꼽는 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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