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구성의 보급형 500W 전원공급장치

최근 많은 전원공급장치 제조사에서 고급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80플러스 브론즈를 필두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제품까지 다양한 고급형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물론 80플러스 인증은 써보지 않고 제품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수단이 되긴 하지만, 이런 고급형 모델은 당연하게도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에는 80플러스 인증 제품이 보편화되어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 ‘인증 제품’과 ‘미인증 제품’으로 나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 사용자라면 고급형 제품보다는 가격과 성능이 합리적인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같은 용량, 같은 제조사라도 80플러스 인증 제품이 일반 전원공급장치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미인증 제품의 경우 최근엔 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출시되는 제품이 많아져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알맞은 시기다.

 

 

이런 추세다보니 닥스아이클럽이 선보이는 사마(SAMA)의 보급형 전원공급장치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최근 80플러스 인증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탄탄한 설계와 부담 없는 가격은 보급형 전원공급 장치를 찾는 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탄탄한 내구성, 알찬 설계 돋보이는 제품

사마는 국내 사용자에게는 생소하지만, 중국 PC 시장에서는 케이스와 전원공급장치 중 3대 브랜드 중 하나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MS-500X 역시 대륙의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니 만큼, 탄탄한 구성을 통해 80플러스 인증 제품 못지 않은 성능과 보다 부담 없는 가격을 갖춘 균형 잡힌 전원공급장치다.

 

▲ 블랙 마감에 붉은색 쿨러로 포인트를 줘 강렬한 인상을 준다

 

500W 용량의 전원공급장치는 최근 PC 성능이 샹항 평준화 되면서 얼마전까지 주류를 이뤘던 400W대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사마 MS-500X는 500W 용량의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로 신뢰성 높은 설계와 강인한 인상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동급 500W 제품에 비해 큰 출력 용량을 뽐낸다

 

보통 미인증 제품의 경우 12V 평균 출력은 15A~16A로 무난한 편이다. 이에 비해 사마 MS-500X의 출력은 듀얼레일 설계를 적용했음에도 각각 17A의 보다 높은 용량을 가졌다. 특히 12V 출력은 PC의 주요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하이엔드급 시스템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용량을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출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HDD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3.3V와 5V 출력 용량 역시 각 22A와 15A로 넉넉함을 보이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또한 PC가 꺼졌을 때 USB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5VSB 역시 2A로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을 충전하기에도 충분한 출력을 보인다.

 

▲ 강렬한 붉은색 쿨러는 전원공급장치의 발열을 억제한다

 

사마 MS-500X의 붉은색이 인상적인 120mm 냉각팬 DF1202512B2MN은 저소음으로 작동하며 지능형 온도 제어 기능을 통해 전원공급장치의 내부 온도에 따라 rpm이 조절된다. 특히 PC 케이스에 조립했을 때는 전원공급장치의 냉각팬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아 소리에 민감한 이들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인다.

 

▲ 익스펜더로 케이블 내구성을 높인 전원 단자

 

제품의 전원 케이블은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전원 단자 구성은 한 개의 8핀(4+4핀) 메인보드 보조전원, 각각 한 개씩의 6핀과 8핀(6+2핀) 그래픽 카드 전원 단자를 갖췄다. 또한 HDD 등 주로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4핀과 SATA 전원 단자는 각각 세 개와 네 개로 구성되어 일반 다용도 PC에 알맞은 구성을 보인다.

 

▲ 이중 EMI 필터를 통해 동급대비 뛰어난 안정성을 보인다

 

사마 MS-500X의 내부는 의외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열 방출을 극대화한 디자인의 방열판과 그 사이사이에 빼곡이 들어있는 부품은 제품의 성능을 짐작케 한다. 특히 PC의 각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부 전류의 노이즈는 이중 EMI 필터를 통해 뛰어난 차단력을 보여 시스템 자체의 수명을 늘려준다. 

 

또한 이 제품은 듀얼레일 설계로 두 개의 12V 출력을 내보내는 만큼 정류부의 노란색 트랜스 사이사이에는 모니터링 회로를 갖춰 시스템에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내보낸다.

 

▲ 500W 용량보다 넉넉한 커패시터를 써 안정성을 높였다

 

교류를 직류로 바꾸기 전에 전력을 변환하는 정류부에는 두 번째 EMI 필터가 달려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또한 1000㎌ 200V 용량의 커패시터 두 개를 갖춰 500W의 용량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패시브 PFC 회로에 보다 신경 써 동급 제품에 비해 더욱 용량이 크고 방열판을 갖춘 트랜스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인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제대로 만든 보급형 전원공급장치, 사마 MS-500M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이들은 보통 높은 제원의 PC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시스템의 전원공급장치는 당연히 80플러스 인증의 고효율, 고용량 제품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높은 성능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위해서는 고급형 전원공급장치를 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난 게임보다는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을 많이 하는데…”라고 하는 이들이라면 굳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80플러스 인증제품을 쓸 필요는 없다. 미인증 제품이라도 탄탄한 설계의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시스템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마 MS-500X는 이렇게 높은 제원의 시스템이 아닌 다용도 PC에서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사마 MS-500X는 탄탄한 설계와 500W의 용량은 웬만한 PC라면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인다.

 

또한 기본에 충실한 전원 단자와 케이블에 익스펜더를 씌워 내구성을 높여 고급형 제품 못지 않은 완성도를 뽐낸다. 특히 보급형 제품임에도 속이 꽉 찬 부품과 넉넉한 용량의 커패시터로 안정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80플러스 제품에 비해서도 가격과 성능의 균형 잡힌 조화를 통해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를 찾는 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제품이다. 사마 MS-500X는 이런 이들에게 충분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을 줄 만한 제대로 만든 보급형 전원공급장치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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