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08 15:38:26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버전 윈도우인 윈도우8 개발 작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윈도우8은 내년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노키아의 핵심 인물의 말에 따르면 내년 6월 경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경 윈도우8 프리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이 iOS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지원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은 PC와 태블릿에 지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회사의 전략이 약간 다름을 알 수 있다.
아이콘들은 위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또 기존 정적인 아이콘에서 한차원 발전된 라이브 타일 아이콘이기 때문에 아이콘들이 움직이면서 다양한 정보를 표현해 줄 수 있다.
PC와 태블릿 동시 지원
윈도우8은 PC에서는 물론 태블릿PC에까지 쓸 수 있도록 개발 되고 있다. 따라서 터치패널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고, 다양한 동작(제스쳐)를 지원한다. 태블릿 지원을 위해 UI도 완전히 달라졌다. 메트로UI라는 새로운 형태를 채용했다. 이 메트로UI는 윈도우폰7에서 먼저 사용했던 것인데 이제 윈도우8에까지 적용하게 된 것이다.
태블릿에 최적화해 개발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제스쳐)를 인식하는데, 예를 들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다른 창을 앞으로 가져 올 때는 좌측 끝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우측 방향으로 슬라이드하면 된다. 실행 창에서 바탕화면으로 나가려면 우측 끝부분에서 좌측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된다.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10에서 인터넷을 즐기다가 메뉴가 나오게 하려면 아랫쪽 끝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위쪽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된다. 양 사방에서 안쪽으로 슬라이드를 하면 모두 특정 기능이 작동하는 형태다.
ARM 프로세서 지원
기존의 PC는 ARM 기반 프로세서를 지원하지 않았다. 인텔 등의 x86 계열의 프로세서만 지원했다. 따라서 PC시대에는 인텔과 AMD 두 업체만 CPU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 나누어 먹는 구조였다. 그러나 윈도우8은 ARM 계열 프로세서까지 지원한다. ARM 계열 프로세서들은 x86 계열에 비해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휴대용 기기에 많이 쓰이고 있다.
윈도우 스토어 등장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에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자체 스토어를 운영하게 된다. 윈도우 스토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스토어에는 다양한 앱이 등록 되게 된다.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해 이 곳에 올려 놓으면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게 된다. 윈도우 스토어의 등장으로 또 한번 우리의 컴퓨팅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 이상 가게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스토어는 각 국가별로 운영될 예정이고, 그 나라의 화폐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8의 출시와 함께 유료 앱이나 무료 앱을 편리하게 내려받아 바로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런 스토어의 등장으로 우리 산업계가 큰 변혁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라지는 업종도 많고, 새롭게 등장하는 업종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센서 지원
윈도우8은 3가지 센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중력센서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태블릿에서 이들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앱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등에서는 이미 이런 센서를 이용한 게임들이 많이 나와 있다. 자동차 게임에서 아이패드 자체가 스티어링 휠 역할을 하는 것이 센서를 활용해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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