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16 18:17:50
엔비디아는 자사의 그래픽 프로세서인 쿼드로(Quadro)와 테슬라(Tesla)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막시무스(Maximus)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인터랙티브 그래픽 작업과 시뮬레이션, 렌더링 관련 대량 전산 작업을 단일 시스템에서 동시에 고속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 전반적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 다양한 데이터를 한 개의 시스템에서 처리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은 렌더링 처리 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까지 동시에 해야 하는데, 데이터 처리는 CPU를 통해서만 진행돼 전체적인 처리 속도가 느렸다.
엔비디아 막시무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시스템으로 렌더링 연산에 최적화 된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 프로세서와 데이터 연산에 최적화 된 테슬라 그래픽 프로세서를 병렬 연결해 한 시스템에서도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 렌더링과 복잡한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막시무스 기술의 핵심.
엔비디아 관계자는 "주요 데이터를 테슬라로 처리하면서 CPU의 부하를 줄여 처리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막시무스는 개발자가 쿠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쉽게 접근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PU를 쓰지 않고 테슬라가 직접 가속하기 때문에 최대 9배까지 성능 향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개발할 때, 공기역학적 부분과 디자인적 부분을 처리하게 되는데 막시무스로는 차량 디자인을 쿼드로로 진행하고 공기역학 연산을 테슬라로 진행해 효율을 높인다는 얘기다. 개발사는 불필요한 작업 과정을 줄이면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어 전체적인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지금까지 이런 작업은 여러 단계를 거치거나 별도의 시스템을 사용해야만 처리 가능했는데, 막시무스 기술은 작업속도를 급격히 단축시킨 것은 물론 생산성과 창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Adobe), 앤시스(ANSYS), 오토데스크(Autodesk), 벙크스피드(Bunkspeed), 다쏘 시스템즈(Dassault Systèmes) 및 매스웍스(MathWorks) 등 주요 소프트웨어가 엔비디아 막시무스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HP와 델, 레노버, 후지쯔 등 워크스테이션 제조사에서 엔비디아 막시무스 기술이 적용된 워크스테이션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대한 지원은 제조사가 하지만 막시무스에 대한 기술은 엔비디아측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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