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선 없는 외장하드 등장!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발표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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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15 16:14:14

     

    저장장치 전문기업 씨게이트(www.segate.com/kr)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외장하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GoFlex Satellite)’를 발표했다.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바일 기기들의 저장 공간은 한계가 있어 담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콘텐츠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씨게이트는 급증하는 모바일기기 사용자들이 느끼는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표준인 와이파이 기술로 기기 및 운영체제의 종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접속해 외장하드의 큰 용량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것.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기존의 외장하드와 달리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한다. 또 충전식 배터리와 와이파이 AP(엑세스 포인트)를 자체 내장해 별도의 외부 전원과 무선 공유기/AP 등이 필요 없어 전원을 구할 수 없거나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곳,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무선 연결로 외장하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무선랜을 지원하면 어떤 기기도 연결이 가능하며, iOS와 안드로이드 등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문서파일 등을 스트리밍으로 즉시 재생하고 열어볼 수 있다.

     

    ▲ 안드로이드 태블릿(사진 위)과 아이폰, 노트북(사진 아래)에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접속한 모습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최대 500GB(기가바이트)의 저장 공간을 지원하며, 내장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25시간의 대기시간과 최대 5시간의 연속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802.11n/b/g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동시에 최대 3대의 장치를 같이 연결할 수 있다.

     

    또 기존 고플렉스 외장하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 어댑터를 장착해 일반 유선 방식의 외장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는 기본적으로 USB 3.0 어댑터와 케이블이 제공되며, 업그레이드 킷을 추가로 구입하면 파이어와이어, eSATA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씨게이트 일본 및 아태지역 총괄 테 반생(Teh BanSeng)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가운데 데이터의 ‘이동성’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2015년까지 컴퓨팅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PC를 제치고 2/3까지 차지할 전망이고 모바일 기기가 요구 및 소비하는 데이터 용량 또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최초로 무선 랜 기술을 탑재한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모바일 기기들의 저장공간을 PC만큼 확장시켜 사용자들의 용량으로 인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게이트 일본 및 아태지역 총괄 테 반셍 수석 부사장

     

    한편, 이날 발표장에서는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출시 시기와 다소 높은 가격(500GB, 27만 9,000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의 경우 잘 갖춰진 3G망과 새로 구축중인 LTE망,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부각되는 가운데, 와이파이로 1:1 연결만 지원하는 장치가 과연 시장성이 있냐는것.

     

    또 하드디스크 공급 불안정을 감안하더라도 같은 용량의 일반 외장하드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은 기능에 비해 너무 비싼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테 반생 부사장은 “최근 인터넷에 기반하는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나, 연결성과 속도, 용량 등에서 여전히 개선점이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동 가능한 더 많은 용량의 저장장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고플렉스 새틀라이트가 실외 및 이동시 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에 대해서도 “용량 확장이 거의 불가능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추가적인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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