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14 11:45:08
전통적인 임베디드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출현 덕에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대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임베디드 로드맵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12년 임베디드 제품 로드맵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윈도우 임베디드 사업부의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이사 벤 스미스(Ben Smith)는 ‟ATM, 자동차, 다양한 센서 등 여러 가지 스마트한 기기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런 다양한 기기에서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게 되어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전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윈도우 임베디드 사업부의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이사 벤 스미스가 인텔리전트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임베디드는 금융화자동기기(ATM), POS(판매시점관리, Point of Service) 단말기, 키오스트(KIOSK) 등에 들어가는 운영체제이다. 이런 기기는 독립된 형태로 운영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네트워크의 보급으로 전통적인 임베디드 기기가 광범위한 IT 기반 시설에 연결되거나 일부로 포함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활용해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임베디드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이를 연결된 기업의 백엔드로 보내어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로 만들게 되며, 업무에 활용하는 셈이다.
임베디드 사업부의 벤 스미스 이사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기는 여섯 가지 속성이 필요하며, 이중 보안은 필수이고 사용자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베디드는 전통적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넘어 터치, 제스쳐, 음성까지 입력 장치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MS는 이를 위해 키넥트의 기술을 임베디드에 접목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시스템 시장은 현재 8억 대 유닛에서 2015년까지 23억 대 유닛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5천 2백만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5년 후 1.2조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은 올해 1천 4백 4십만에서 4천 5백 5십만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 활발한 마케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IDC는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윈도우 임베디드의 내년도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향후 출시될 윈도우 8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에 맞추어 다양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윈도우 임베디드 엔터프라이즈 v.Next는 PC용 윈도우 8 출시로부터 1분기 후 ATM과 키오스트와 같은 다양한 기기에 쓸 수 있다. 임베디드 디바이스에서 완벽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과 마이크로소프트 프리미엄 운영체제의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v.Next는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과 컴포넌트화된 형태에서 윈도우 운영시스템의 기능, 익숙함, 신뢰도를 제공한다. 일반 판매는 PC용 윈도우 8 출시일로부터 3분기 이후가 된다.
2012년 하반기에는 윈도우 임베디드 컴팩트 v.Next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비주얼 스튜디오 2010도 지원된다.
▲ 2012년에 새롭게 선보이게 될 윈도우 임베디드 제품
또한,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v.Next는 ARM 아키텍처를 지원할 것이며, 윈도우 임베디드 컴팩트에 대한 개발 툴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넥스트 버전은 항상 작동하는(Always-on) 커넥티비티 기술을 제공하며, 윈도우 8의 모든 관리 및 보안 기능도 지원된다.
임베디드 사업부의 벤 스미스 이사는 “임베디드를 관리해주는 툴이 2012년에 개선되어 나온다. 여기에 포함된 스크린 인사이트 기능은 임베디드 기기를 인텔리전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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