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02 18:19:52
라데온 그래픽카드 브랜드 XFX가 디지탈그린텍과 손잡고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한다. 디지탈그린텍은 XFX의 공인대리점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11월 2일, 용산 전자랜드 신관에 위치한 팰리스 펍에서 XFX 브랜드를 공식 론칭한 디지탈그린텍은 적극적인 브랜드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행사에 참석한 이주영 디지탈그린텍 대표는 "우리가 XFX 공인대리점이 되면서 메인보드를 시작으로 넷북, 그래픽카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 시장은 가격 위주였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가격 외에도 가치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픽카드는 성능 외에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소음 등도 따진다.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찾는다. XFX는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것"이라 덧붙였다.
XFX는 과거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만 생산하는 브랜드였지만 최근 3년 사이에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전문 생산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전세계 16개에 지사를 두고 있고 1,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자사 소유의 제조 공장도 갖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써니 나레인(Sunny Narain) XFX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XFX는 자체 공장을 통한 고성능, 고품질의 그래픽카드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다양한 라인업의 그래픽카드를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디지탈그린텍은 XFX의 주력 제품 대부분을 국내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고른 라인업으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이엔드 게이머를 위한 특수 라인업도 투입한다. XFX 블랙(Black), 트리플 엑스, XT 에디션 등 기본 그래픽카드에서 작동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을 통해 게임을 주로 즐기는 PC 게이밍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하지만 여러 유통사를 거치며 디지탈그린텍에 둥지를 튼 XFX가 과거 유통사처럼 시장을 계속 이끌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렉스테크놀러지를 통해 유통된 XFX 그래픽카드와 전원공급장치에 대한 서비스 처리에 대한 부분도 혼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일부 우려되는 문제들을 디지탈그린텍이 어떻게 해결할지가 앞으로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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