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구글이 인수합병한 100여 기업 중 돋보이는 업체는? (상편)


  • 유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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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23 00:02:05

    얼마 전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라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이 있었다. 세계적인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구글의 이번 인수합병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구글의 본사 내부도 인수합병과 관련해 효율적인 교통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지구촌 기업들이나 사용자들 모두 구글이 지난 10년간 100여 개 넘는 기업을 인수한 솔루션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경쟁 기업들은 기업대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큰 흐름에서의 적과의 동침이냐 아니면 독자 생존을 위해 방어 전략을 취해야 할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사용자는 사용자 나름대로 수많은 웹을 포함한 모바일 솔루션, SNS 솔루션, 노트북용 크롬 OS, 안드로이드 OS용 응용 앱에 적응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모두가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필자도 그동안 구글이 인수 합병한 회사들을 간략하게나마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를 느꼈다. 인수한 백여 개의 기업 중 중요 기업 몇 개를 추려 구글이 인수합병을 통해 얻은 여러 시너지를 상·하 두 편의 글을 통해 설명하려 한다.

     

    첫 번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다. 구글은 1998년 창업하여 1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구글이라는 글로벌한 검색 제국을 만들었다. 구글은 지구촌 인터넷 IT 회사들의 미래가 모바일 컴퓨팅에 있다고 판단하고 무려 125억 달러(13조 7,500억 원)를 지불하며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앞으로 모바일 업계에 일으킬 혁신과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모토로라가 보유한 17,000가지의 특허권과 스마트폰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에 대해서는 아직도 어떻게 풀어갈지는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구글은 스마트 폰 제조업체들에게 네트워크를 개방하도록 촉구하며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라이선스 함으로써 모바일 업계를 개편하고 경쟁을 시켜왔다. 당장 애플과 대립하고 있는 삼성, LG, HTC등 안드로이드 진영은 지원군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분명할 듯 싶다.

     

    (특허전쟁에서 연패했던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17,000여 개의 특허를 획득, 스마트폰 업계의 지각변동 예고하고 있다)

     

    (설명: 스마트 OS 시장에서 43.4% 점유율을 기록한 구글 안드로이드, 이를 기반으로 한 모토로라 태블릿 줌 모델들)

     

    다음은 2006년 10월에 16.5억 달러(1조 8,000억 원)로 인수한 무료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튜브다. 사용자가 영상 클립을 업로드함으로써 소셜네트워크와 공유뿐 아니라 댓글로 의견 교환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한류의 일등공신이다. 전세계 스타의 정보를 지구촌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저비용으로 해외 홍보가 가능하다.

     

    현재 유튜브는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30%가 1주일에 1회 이상을 이용하며 31개국에서 현지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수익 창출은 동영상 앞뒤에 붙이는 광고이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구세주며 포식자이다.

     

         (설명: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NBC TV의 그루폰 방송 클립 동영상)

     

    다음은 유튜브 인수하기 전 그해 ‘디마크 브로드케스팅‘이란 광고회사를 1억 200만 달러(1,320억 원)에 인수했다. ’디마크 브로드케스팅‘은 라디오방송에 실시간 자동 광고 플랫폼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였다. 광고를 의뢰하는 광고주는 ’디마크‘ 플랫폼을 통해 광고 과정, 방송 스케쥴 관리, 집행, 효과 검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광고주나 솔루션 제공자나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었다. 구글은 ’디마크 브로드케스팅‘을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광고 사업에 눈을 뜸으로써 천문학적인 돈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설명: 구글의 'AdWords' 플랫폼에 ‘디마크 브로드케스팅’ 자동 광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접목시킴으로써 광고 사업영역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7년 4월 본격적으로 온라인 광고서비스 전문업체인 ‘더블클릭‘을 $31억 달러(3조 4,100억 원) 인수했다. 과거 10년 동안 인수한 기업들 중 ’모토로라 인수‘ 금액 다음으로 큰 비용을 치르면서 인수했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검색엔진이나 서비스에 광고주의 디스플레이스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구글에게 큰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이때부터 구글이 ’검색엔진 회사‘인지 ’광고 사업하는 회사‘인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혼란 아닌 혼란을 부추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설명: 온라인 광고서비스 전문업체인 ‘더블클릭‘을 2007년 3조 4,100억 원 인수)

     

    그해 여름철 구글은 스팸차단 솔루션 전문업체인 ‘포스티니’를 6억 2,500만 달러(6,875억원)로 인수 합병에 성공을 한다. 이로 인해 구글은 메일계정에 스팸메일의 발상지 정보뿐 아니라 이 메일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나라별, 도시별 스팸메일 발생지를 표시해주며 정확히 어디서 누가 보냈는지를 구글 맵핑에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설명: 붉게 표시된 지도상의 표시는 스펨 메일 발송지며 농도에 따라 스팸 발송량을 표시해 주고 있다)

     

    그 다음 해인 2009년 11월 구글은 ‘애드몹’ 이라는 수십만 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 할 수 있는 지구촌 유일의 플랫폼을 7억 5,000만 달러(8,250억 원)에 전격 인수한다. 생각해 보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기 위한 구글의 모바일 사업영역에 대한 전략적 포석이 아마 2년 전 이때부터 수익 모델로 잡혔을 가능성도 있다.

     

    (설명: 8,540억 개의 모바일 광고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 - 2년 전에 구글은 이미 모바일 시장을 주목했다)

     

    (설명: ‘애드몹 대시보드(Admob Dashboard)' - 애드몹과 연동하는 유료 앱이 모바일 광고주들을 위해 애플 스토어에도 많이 나와있다)

      (설명: 최근 인수한 구글 모토롤라 & 안드로이드 OS 기존 글로벌 파트너들)

     

    구글의 파격적인 인수 합병 행보는 검색 엔진, 웹 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이제는 하드웨어 시장으로까지 영토를 넓히겠다는 것이 전략인 것 같다. 다만 기존의 파트너들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그로 인해 파생될 여러 가지 사건들이 터지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베타뉴스 유윤수 (hellosamy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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