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포스퀘어와 연동되는 ‘헬스케어’로 건강관리 해 볼까?


  • 유윤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9-01 00:22:36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다. 作(만들 작) 心(마음 심) 三(석 삼) 日(날 일) 즉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라는 우리말 속담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쉽게 변하기 때문에 굳은 결심도 끝까지 지키기란 어려운 것이라는 교훈이 담긴 말이다.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금연과 금주를 맹세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좋은 습관을 가져보겠다고 마음 속 각오를 다짐할 것이다. 나는 트위터 친구인 네이빈이란 친구와 소통하면서 그의 멘션을 가능하면 모두 읽으려고 따로 ‘리스트’로 만들어 참고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일정한 시간대에 특정 서버로부터 인증되는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지만 매번 볼 때마다 “뭘 까?”하는 의구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멘션의 메시지를 보다보니 의문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핏빗(Fitbit) 이라는 트래커였다.

     

    이 트래커는 본체에 내장된 동작센서를 통해 걸음 수,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혼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옆에서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데 조금은 나을 때가 있다. 나의 경우 그러한 동기 부여를 이 트래커가 해주고 있어서 핏빗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설명: 핏빗 트래커. 배터리를 충전하고 측정한 데이터를 무선(WiFi)으로 수신할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과 함께 사용)

     

    (설명: 핏빗 트래커 사용을 위한 응용프로그램 설치및 도킹스테이션 활용법)

    (설명: 본체와 도킹스테이션은 무선으로 연결되며 데이터 전송은 약 7-15m (25-50피트)의 거리까지 가능하다)

     

    핏빗의 사이즈는 새끼 손가락정도 만하며 모양은 클립처럼 디자인 되어 있다. 모양을 보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특이하게 생겼다. 만약 와이셔츠나 티셔츠에 핏빗을 부착했을 경우 장식품이나 예전에 삐삐를 연상시킬 수도 있을지 모른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는 착용하고 걷거나 뛸 경우도 정밀하게 측정하는 디지털 만보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잠잘 때 착용하면 얼마나 숙면을 취했는지 알려주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잠자면서 얼마나 뒤척였는지 수면의 질을 평가해 준다고 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PC나 매킨토시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이나 핏빗의 전용 서버로 보내져 체계적으로 사용자에게 리포트및 관리를 해 준다.

     

          (설명: 매주, 매달마다 핏빗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건강관련 데이터)

     

    만약 핏빗 사용자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면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라는 취지에서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워드프레스와 연동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사용자가 개인보호나 SNS와 연동을 원치 않을 경우는 소셜네트워크 계정들과 연계시키지 않으면 된다.

     

         (설명: 핏빗과 소셜네트워크 계정들과의 연계성 설정 화면)

     

    다음은 실질적으로 핏빗을 이용해서 각 SNS 계정과 링크된 전송 상황을 볼 수 있다. 참고하길 바라다.

     

               (설명: 핏빗의 데이터가 전송된 트위터 화면)

     

    소셜네트워크 계정과의 설정에 관계없이 SNS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사용자는 개인보호 세팅에서 공개, 비공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도 있다.

     

      (설명: 개인보호 차원에서 SNS 친구에게 “데이터 공개여부 수위” 결정가능)

     

    페이스북 담벼락에 링크해 핏빗 사용자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핏빗 사용자 동호회 모임이나 핏빗 개인 동료들을 트위터 리스트 기능을 이용하여 그룹으로 묶어 한곳에서 대시보드처럼 친구들의 운동 상황을 볼 수도 있다.

     

                  (설명: 핏빗과 페이스북내 담벼락과 연동 화면)

     

    지구촌 위치기반 서비스의 1등 주자인 포스퀘어와도 핏빗은 2011년 Q3에 드디어 연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참고로 핏빗 트래커는 지난 2009년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의 건강 관련 제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명: 세계 1등 위치기반서비스인 포스퀘어와 협업한 핏빗과 프로모션 배지)

     

    모바일 유저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의료수준의 리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설명: 다양한 플랫폼 지원 - 아이폰, 안드로이드)

     

         (설명: 수면 자동 측정기의 그래프와 분석 통계)

     

             (설명: 핏빗은 개인 헬스 트레이너와 같은 통계를 제공한다)

     

    끝으로 핏빗은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핏빗의 사용방법, 차기 버전에 대한 사용자로서의 제안, 회사 공지사항, 제품 지원에 관한 다양한 5,000여개의 토픽과 30,000개의 핏빗 기사들이 이미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매년 열리는 라스베가스 CES 쇼에서 ‘건강 관련 제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할 만 하다 하겠다.

     

       (설명: 핏빗 커뮤니티내 5,000여개의 토픽과 30,000여개의 관련 기사들)


    베타뉴스 유윤수 (hellosamyoo@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