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17 15:49:46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스마트한 TV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나온다.
19일 휴대형 기반의 뉴미디어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밸류플러스가 서울 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 ‘티즈버드(TIZZBIR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텔레칩스의 TCC9302 1GHz 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사용했다.
▲ 밸류플러스 육심길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티즈버드의 운영체제에 안드로이드가 쓰인 점은 무척 흥미롭다. 기존 디빅스 플레이어는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 덕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풀웹브라우징과 안드로이드 앱 설치 및 실행을 할 수 있다.
다만 앱 설치 시 정식 구글 마켓 지원은 되지 않는다. 오픈 마켓이나 앱 설치 파일을 직접 구해 설치해야 한다. 4/4분기엔 자체 앱 마켓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밸류플러스측은 밝히고 있어, 그동안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밸류플러스 신준섭 대리의 시연,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다
텔레칩스사 서민호 대표는 “기존의 스마트 TV는 리눅스 기반이라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부족하다. 스마트 TV 운영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가 휴대폰과 동일하게 TV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그래픽 가속 기술인 오픈 GL를 사용해 3D로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 영화 감상시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집해 바로 볼 수 있는 ‘스마트 스크래핑‘과 멀티미디어 파일을 폴더별로 정리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DB 기반 미디어 탐색 기능이 제공된다.
가상 웹하드인 ‘세컨드 드라이브’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으며, 차세대 HD 오디오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높였다. 기존 제품들이 500MHz CPU, 256MB 메모리를 사용하는 데 비해 티즈버드는 1GHz의 ARM 코어 CPU에 2GB의 충분한 메모리를 탑재해 앱 실행 및 여러 기능 사용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향후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3D mkv 타이틀도 지원할 예정이며,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수 있는 리모트 앱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밸류플러스 육심길 대표이사는 “일반 LCD, PDP TV 사용자에게 스마트TV의 기능과 동시에 미디어플레이어의 우수한 영상재생 기능을 함께 제공하여 리얼 안드로이드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티즈버드는 오는 25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로 그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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