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알루미늄 PC 케이스의 미학, 리안리 ‘PC-Z’ 시리즈 2종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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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10 18:35:27

    PC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PC 케이스


    PC를 꾸밀 때 본체 완성의 끝은 바로 케이스의 마지막 나사를 조일 때다. PC 케이스는 시스템의 본체를 꾸밀 때, 가장 처음 베이스가 되는 제품임과 동시에 그 시스템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한다.

     

    최근 PC도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져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케이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생김새와 기능에 따라 웬만한 PC 한 대 값과 비슷한 프리미엄급 PC 케이스도 이제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프리미엄 PC 케이스는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꾸미려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PC 케이스는 고성능 시스템에 적합해 PC 애호가는 물론, 게이머도 눈독을 들일만큼 뛰어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프리미엄급 PC 케이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리안리(LIAN LI)’에서 닮은꼴의 형제 모델 PC 케이스를 출시했다. 바로 ‘PC-Z60’과 ‘PC-Z70’이 그 주인공이다. 리안리 PC-Z 2종은 생김새는 꼭 닮아 있는 프리미엄 PC 케이스지만, 각각의 개성이 있어 사용자 취향에 맞춰 완성도 높은 PC를 만들기에 그만인 제품이다.

    같은 디자인, 다른 용도. 선택의 폭 넓힌 프리미엄 PC 케이스

    PC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리안리는 프리미엄급 PC 케이스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베타뉴스에서 진행한 ‘명품PC’ 이벤트에도 리안리의 제품이 쓰여 프리미엄급 PC 케이스임을 과시했다. 지금 소개할 리안리 PC-Z 2종 역시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만한 고품질 PC 케이스다.

     


    ▲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리안리 PC-Z 2종(위 PC-Z60, 아래 PC-Z70)

     

    리안리 PC-Z 2종은 제품 전체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견고함은 물론, 발열이 심한 PC의 냉각에도 신경 쓴 제품이다. 외부 강판은 물론 내부 섀시까지 PC 케이스의 전체 프레임을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프리미엄 PC 케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알루미늄 재질로 된 케이스는 무광 블랙의 색상을 채택해 금속 특유의 은은하면서도 견고한 멋을 뽐낸다. 생김새 역시 곡선과 각이 어우러진 깔끔한 디자인으로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이 풍긴다.

     


    ▲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로 더 뛰어난 공기순환이 가능하다

    (위 PC-Z60, 아래 PC-Z70)

     

    뒤에 소개하겠지만, 리안리 PC-Z 2종은 저장장치가 케이스 안쪽에 달리지 않고 전면패널을 열어 밖에서 장착한다. 때문에 보통 전면에 달리는 쿨러가 저장장치가 달리는 오른쪽에 측면에 달렸다.

     

    PC-Z60은 앞쪽에 두 개의 120mm 쿨러가 달렸지만, PC-Z70은 빅타워 답게 세 개의 쿨러를 갖춰 빅타워에 걸맞은 냉각성능을 뽐낸다. 쿨러 옆엔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케이블 홀더가 달려 PC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PC-Z70엔 케이블 홀더 외에도 각각의 메인보드 사이즈에 맞춘 케이블 홀을 갖춰 선 정리에 더욱 신경 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두 제품의 ODD용 5.25형 베이는 각각 세 개로 동일하다. 그렇지만 3.5형 베이는 PC-Z70이 무려 아홉 개를 갖춰 서버용 PC를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인다. PC-Z60 역시 넉넉한 여섯 개의 슬롯을 갖춰 고성능 PC를 꾸미기에 손색 없는 확장성을 뽐낸다.

     


    ▲ 풍부한 연결단자를 갖춘 리안리 PC-Z 2종

     

    리안리 PC-Z 2종의 전면 연결부 역시 범상치 않은 구성을 뽐낸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결부를 상단에 위치시켰다. 뿐만 아니라 보통 단순히 두 개, 혹은 네 개의 USB 2.0 단자를 갖춘 다른 PC 케이스에 비해 훨씬 풍부한 연결 단자가 돋보인다.

     

    연결단자는 두 개의 USB 3.0 단자와 하나의 USB 2.0 단자를 갖춰 확장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eSATA 단자까지 달아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해 준다.



    ▲ 리안리 PC-Z 2종의 전면 패널은 살짝 힘을 주면 손쉽게 분리된다

     

    리안리 PC-Z 2종은 전면 패널을 열어 저장장치 및 ODD를 달 수 있다. 때문에 다른 PC 케이스에 비해 전면 패널의 고정에 더욱 신경 썼다. 각 패널의 모서리에 전면 패널을 고정하는 지지대가 달려 위쪽부터 살짝 힘을 주면 손쉽게 분리할 수 있게 배려했다.

     


    ▲ 저장장치 및 ODD를 밖으로 달아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케이스의 앞쪽으로 저장장치 및 ODD를 연결하는 설계를 통해 케이스 내부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HDD, SSD 등 저장장치를 케이스를 뜯지 않고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어 사용 시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특히 케이스에는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기판이 별도로 달려, 마치 슬롯방식을 연상시키는 설계가 돋보인다. 저장장치의 측면 나사 홀에 제품에 기본 제공되는 지지대를 연결해 밀어 넣기만 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리안리 PC-Z 2종의 3.5형 베이 제일 아래쪽엔 2.5형 변환 가이드가 달려 SSD를 쓰는 이들이 한결 손쉽게 조립할 수 있게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저장장치나 ODD를 설치할 때 드라이버가 전혀 필요 없기 때문에 더욱 손쉽게 PC를 꾸밀 수 있는 점도 리안리 PC-Z 2종의 큰 특징 중 하나다.

     


    ▲ 잠금 장치를 갖춰 안전하게 쓸 수 있다

     

    리안리 PC-Z 2종은 슬라이딩 슬롯 형태로 저장장치를 밀어 넣어 연결하는 독특한 설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인 점은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이에 더해 혹시라도 슬라이딩 방식의 저장장치가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장치를 달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다. 3.5형 베이 옆에 열쇠를 통한 잠금장치를 갖춰 각 베이의 저장장치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특징이다.

     


    ▲ 그래픽 카드를 달 때도 나사가 필요없다

     

    메인보드에 여러 가지 주변장치를 달 때 보통 PC 케이스는 나사로 고정한다. 그렇지만 게이머나 오버클러커 등 여러 가지 PC 부품을 자주 바꾸는 이들의 경우 이런 나사를 쓰면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

     

    리안리 PC-Z 2종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래픽 카드, TV 카드 등 다양한 PC 부품을 메인보드에 연결할 때 나사를 전혀 쓰지 않는다. 리안리 PC-Z 2종은 레버 고정 방식을 채택해 여러 가지 PC 부품을 시스템에 연결해 고정할 때 레버를 올렸다가 내려주면 조립이 끝난다.

    보기에도 견고해 보이는 레버가 각 부품을 단단히 고정시켜, 나사 고정 방식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튼튼함을 보이며 보다 편리한 편의성을 뽐낸다.



    ▲ 상단과 뒷면에 달린 냉각팬 (PC-Z70은 상단에 두 개의 140mm 냉각팬이 달렸다)

     

    리안리 PC-Z 2종은 프리미엄 케이스답게 냉각 성능 역시 발군이다. PC-Z60은 앞쪽 두 개의 120mm 쿨러에 더해 케이스 뒷면에도 120mm 쿨러가 달렸다. 또한 상단에는 큼직한 140mm 쿨러를 달아 고사양 시스템도 시원하게 식혀준다.

     

    PC-Z70 역시 쿨러가 달린 위치는 동일하지만 앞쪽에 120mm 쿨러 세 개와 상단에 두 개의 140mm 쿨러, 뒷면에 120mm 쿨러 한 개를 달아 서버용 시스템을 꾸미더라도 별도의 냉각 장치 없이도 충분히 장시간 돌릴 만한 쿨링 시스템을 뽐낸다.

     


    ▲ 최근 대세인 하단 전원공급장치 설계를 따른다

     

    보통 일반 PC 케이스는 상단에 전원공급장치가 달리다. 이에 비해 리안리 PC-Z 2종은 냉각성능을 더 높여주는 하단 전원공급장치 구조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무게가 꽤 나가는 전원공급장치를 나사 없이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다.

     

    물론, 나사를 써서 더 튼튼하게 고정할 수도 있지만, 전원공급장치 크기에 딱 맞는 알루미늄 재질의 고정 가이드를 둘러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전원공급장치가 달리는 자리와 알루미늄 밴드 안쪽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패드가 달려 별도의 나사 없이도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 전원공급장치 아래엔 통풍구와 함께 먼지 유입 방지 필터가 달렸다

     

    리안리 PC-Z 2종은 하단 전원공급장치 설계를 따른다. 때문에 전원공급장치의 통풍구가 아래에 위치한다. 통풍구에는 먼지 유입 방지 필터가 달려 PC 케이스 내부로 들어오는 먼지를 막아준다. 먼지 필터는 탈착식으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 PC 케이스 뒷면도 프리미엄 제품다운 확장성을 뽐낸다

    (위 PC-Z60, 아래 PC-Z70)

     

    리안리 PC-Z 2종의 뒷면은 알루미늄 재질을 강조한 은색으로 꾸며져 있다. PC-Z60의 경우 보통 PC케이스보다 한 개 더 많은 여덟 개의 확장 슬롯을 갖췄고 냉각 성능을 더욱 높일 때 쓰는 수랭 쿨러를 위한 수랭 홀을 달아 케이스 완성도를 높였다. PC-Z70 역시 비슷한 생김새를 보이지만, 확장 슬롯은 더욱 많은 11개를 갖춘 점이 눈에 띈다.

     

    ▲ 풀사이즈 메인보드와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달기에도 거뜬한 리안리 PC-Z60

    더욱 확장성 높은 케이스, 리안리 PC-Z70

    리안리 PC-Z 2종의 디자인과 설계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그렇지만 PC-Z70은 빅타워 PC 케이스인만큼, PC-Z60보다 높은 확장성과 기능을 지니고 있다.

     


    ▲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바로 저장장치의 연결 갯수다

     

    PC-Z60도 여섯 개의 적지 않은 3.5형 베이를 갖췄지만, 빅타워 PC 케이스인 PC-Z70은 더욱 많은 아홉 개의 3.5형 베이를 갖췄다. 빅타워 케이스인 만큼 게이밍용 PC 뿐만 아니라 서버용 시스템을 꾸미기에도 손색 없는 구성이다. 또한 2.5형 가이드까지 포함한다면 총 열 개의 저장장치를 달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지지대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더욱 안전하게 고정시켜 준다

     

    보통 빅타워에 게이밍 PC를 쓰는 이들은 두 개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크로스파이어X나 SLI를 구성해 쓴다. 그렇지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는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그 무게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이런 시스템은 메인보드의 하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PC-Z70은 이런 고사양 시스템을 위해 메인보드의 하중을 분산시키는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달아 안정적인 PC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케이스 중간, 그래픽카드가 달리는 위치에 알루미늄 지지대를 달아 그래픽 카드를 지긋이 눌러 단단히 고정시킨다. 이런 세심한 설계 하나하나가 프리미엄급 PC 케이스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 풀 사이즈 메인보드도 작아 보이는 넓은 내부 공간
    (케이스 상단엔 두 개의 140mm 쿨러가 달렸다)

     

    일반 미들타워 PC 케이스는 풀 사이즈 메인보드를 달면 내부 공간이 꽉 찬다. 그렇지만 PC-Z70은 빅타워 PC 케이스다운 넓은 내부 공간을 뽐낸다. 케이스 내부 공간이 넓으면 PC의 선 정리에도 용이할 뿐 아니라 더욱 원활한 공기 순환을 통해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 인텔 제온용 메인보드를 위한 추가 지지대를 달아 서버 PC를 만들 수 있다

     

    인텔 제온 CPU를 지원하는 서버용 메인보드는 일반 메인보드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또한 두 개의 CPU가 달리기 때문에 ATX 풀 사이즈 메인보드보다도 크기가 크다. CPU가 달리는 부분 역시 ATX 메인보드 규격과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보통 PC 케이스에는 장착하기 힘들다.

     

    리안리 PC-Z70은 이런 서버용 메인보드를 위해 별도의 패널이 동봉되어 있다. 서버용 메인보드를 달 때는 CPU 부분을 고정하는 패널을 케이스에 덧대 훌륭한 서버용 케이스로 변신하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 중 하나다.

    고품격 PC 케이스를 찾는다면, 리안리 PC-Z 2종

    종전 리안리의 PC 케이스를 보면 까다로운 사용자도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많이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리안리 PC-Z 2종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속 꽉찬 기능으로 무장한 데 더해, 케이스 전체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되어 뛰어난 방열 효과를 볼 수 있어 입맛 까다로운 사용자에게도 큰 만족을 줄 만한 제품이다.

     

    리안리 PC-Z60과 PC-Z70은 디자인 컨셉이 동일하지만, 각각 미들타워와 빅타워로 그 활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인다.

     

     

    PC-Z60은 풀 사이즈 메인보드를 달 수 있는 미들타워급 PC 케이스로 메인보드 고정 외에는 나사를 전혀 쓰지 않을 수 있는 뛰어난 설계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연결방식을 채택해 프리미엄 PC 케이스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PC를 꾸미려는 게이머는 물론,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꾸미려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PC-Z70은 PC-Z60의 상위 제품으로 미들타워가 아닌, 빅타워 케이스로 서버로 쓰기에도 손색없는 확장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무려 아홉 개의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Z60과 기본 틀은 같지만 더 높은 편의성을 뽐낸다. 서버로 쓰이는 인텔 제온용 메인보드를 달 수 있고, PC-Z60에 비해 한층 강화된 쿨링 시스템으로 서버 케이스로 쓰기에도 손색 없는 제품이다.

     

    리안리 PC-Z 2종은 모두 보통 케이스에선 볼 수 없는 설계와 편의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프리미엄급 PC 케이스다. 보통 전면 패널은 플라스틱 재질을 쓰는 데 비해 리안리 PC-Z 2종은 PC 케이스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PC 케이스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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