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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준중형 세단 A4 디젤 모델 내놓아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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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10 17:12:05

    아우디 코리아가 가장 다이내믹한 준중형 세단 A4에 아우디가 자랑하는 TDI 디젤 엔진을 심은 ‘A4 2.0 TDI’를 출시한다.

     

    아우디 A4는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4륜구동 콰트로가 적용된 콤팩트 스포츠 세단으로 올해 7월까지 1천581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아우디는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4에 터보 직분사 TDI 디젤 엔진을 넣은 모델을 내놓았다.

     

    아우디 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의 매력에 디젤의 효율성까지 겸비한 모델을 내놓고 보다 많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우디의 디젤 기술은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적용한 디젤 엔진은 V12 6.0L 엔진이다. 현재는 완전 연소에 가까운 연료 효율성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디젤 엔진의 문제점인 소음, 매연, 진동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으며 높은 연비와 탁월한 소음 개선으로 가장 앞선 디젤 엔진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아우디는 터보 직분사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인 R10 TDI를 개발, 2006년부터 르망 24시간 레이스 3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이어 개발된 R15 TDI와 R18 TDI 역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함으로써 아우디 TDI 엔진이 내구성, 연비,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디젤 엔진임을 세계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우디 A4 2.0 TDI는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8kgm를 내는 터보 직분사 TDI(Turbo Direct Injection)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속도 210km/h, 100km/h 가속시간은 9.4초다. 여기에 8단 멀티트로닉 변속기와 짝을 이뤄 리터당 17.3km라는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CO2 배출량도 156g/km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효율과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우디 A4 2.0 TDI에는 17인치 휠,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CD 체인저, 선루프,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 시트 등 다양하고 편리한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아우디 코리아의 트레버 힐 사장은 “많은 고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A4의 디젤 엔진 모델이 드디어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디젤 엔진까지 추가된 탄탄한 라인업은 A4의 꾸준한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우디 A4 2.0 TDI의 출시 가격은 4,46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2.0L TDI 엔진은 폭스바겐 그룹에서 널리 쓰이는 엔진이다. 폭스바겐 골프, 티구안, 파사트, 제타는 물론 아우디 Q5도 2.0L TDI 엔진을 쓴다. 아우디 A4 2.0 TDI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보다 엔진 성능(출력은 3마력, 토크는 0.18kgm)이 조금 좋아졌다. 하지만 정지상태에서 100km/h로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골프보다 0.1초 늦고, 연비도 0.6km/L 낮다.

     

    아우디 A4의 성능은 스포티한 이미지와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다. 골프 GTD에 쓰이는 170마력짜리 2.0L 디젤 엔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골프 GTD의 가격이 4천190만 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우디 A4 2.0 TDI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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