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21 14:58:28
"신개념 프로세서 '연산가속장치(APU)' 대응하는 A75칩 기반 메인보드 대거 공개한 ECS한국지사, AMD와 함께 신시장 개척 나설 것으로 기대"
ECS가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 프로세서가 결합된 '연산가속장치(APU)와 호흡을 맞추는 메인보드로 국내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월 21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행사를 갖고 자사가 출시할 신제품 메인보드 라인업 2종을 공개한 ECS한국지사는 AMD가 새롭게 발표한 연산가속장치의 국내 보급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연산가속장치(APU)는 AMD가 최근 선보인 프로세서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결합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별도의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뛰어난 컴퓨팅 성능과 멀티미디어 경험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 시장은 어렵지만 연산가속장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박학선 ECS코리아 지사장.
행사에 참석한 ECS코리아 박학선 지사장은 "올해 조립 PC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AMD가 선보인 연산가속장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 ECS 역시 마찬가지로 AMD와 함께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CS가 국내 출시할 메인보드는 총 2종으로 ATX에서 마이크로-ATX 등 다양한 폼팩터 규격과 소비자 취향에 따른 구성이 특징이다. 공통적으로 AMD 연산가속장치를 지원하고 USB 3.0과 SATA 6.0Gbps 등 최신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먼저 소개한 메인보드는 ATX 폼팩터 규격의 A75F-A로 연산가속장치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과 함께 확장성까지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FM1 소켓 방식으로 AMD A 시리즈 연산가속장치를 쓸 수 있고 탄탄한 전원부 구성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특히 ECS의 고급형 라인업인 '블랙(Black)' 시리즈 중에서 보급형 제품군인 디럭스(Deluxe) 브랜드로 5개의 SATA 6.0Gbps 인터페이스와 USB 3.0을 기본 제공하고 광출력이 가능한 8채널 HD 오디오도 쓸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으로 ECS 한국지사는 8월 초에 실구매가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ATX 폼팩터 규격의 소형 메인보드 'A75F-M2'도 공개됐다. 이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AMD 연산가속장치와 호흡을 맞추는 메인보드 중 가격대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AMD A 시리즈 연산가속장치를 지원하고 6개의 SATA 6.0Gbps 단자와 총 8개(USB 3.0 2개, USB 2.0 6개)의 USB 단자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4페이즈 전원부 구성과 고품질 부품을 얹어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내 사용자들도 메인보드를 쉽게 쓸 수 있게 한국어 바이오스를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블랙 라인업은 아니지만 상위 제품 못지 않은 구성을 갖췄다는 것이 ECS한국지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상욱 ECS 한국지사 마케팅 차장은 "두 제품 모두 품질이나 구성, 성능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AMD 연산가속장치 국내 시장 판매 증대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산가속장치의 인식 변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AMD코리아 노명길 과장.
한편, 메인보드를 출시하는 ECS와 함께 AMD도 연산가속장치 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이 바라보는 연산가속장치는 중앙처리장치에 단순히 그래픽 프로세서를 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변화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AMD코리아 노명길 과장은 "새로운 개념인 연산가속장치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서는 단순 CPU 성능으로 비교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AMD는 이를 계도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손 잡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0W의 전력 소모를 갖는 라인업이 조만간 65W 수준의 저전력 제품도 추가되면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ECS한국지사는 블랙 시리즈인 A75F-A와 가격대 구성이 뛰어난 A75F-M2를 앞세워 본격적인 연산가속장치 보급에 나서는 한편 하반기에 선보일 AMD의 신형 프로세서 코드명 불도저에 대비해 기존 AM3+ 플랫폼 라인업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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