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1 20:50:04
드디어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2.0L 고성능 터보 엔진을 품은 쏘나타와 K5가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흡기관에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 출력을 높이는 터보차저와 실린더 내 압축공기에 고압 펌프로 연료를 직접 분사해 연소하는 직분사 방식을 결합해 최대 271마력을 내는 쎄타 II 2.0 가솔린 터보 직분사(GDi) 엔진을 개발했다. 이를 쏘나타와 K5에 적용한 것으로 중형 세단에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 터보 GDi와 K5 2.0 터보 GDi는 종전 쏘나타 2.4와 K5 2.4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쏘나타와 K5의 터보 GDi는 배기량은 낮추면서 높은 출력을 내는 엔진 다운사이징에 성공한 모델이다. 2.4 GDi와 비교하면 2.0 터보 GDi가 최고출력은 35%, 최대토크는 46%나 높아졌다.
2.4 GDi 엔진은 최대 출력이 201마력이지만 2.0 터보 GDi는 271마력을 토해낸다. 현대 그랜저 HG300의 3.0 GDi 엔진이 270마력이니 1,000cc나 낮은 배기량으로 거의 같은 출력을 내는 샘이다. 게다가 3.0 GDi 엔진의 최대 토크는 31.6kg·m에 불과하지만 2.0 터보 GDi는 최대 토크 37.2kg·m로 훨씬 강력한 가속력을 선사한다.
연비는 쏘나타 2.0 터보 GDi와 K5 터보 GDi 모두 12.8km/L로 쏘나타 2.0 GDi 모델에 불과 0.2km/L 뒤질 뿐이다. 성능은 크게 좋아졌지만, 경제성은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일정 압력 이상의 압축공기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흡입압력을 정확하게 조절, 엔진 효율을 더욱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는 저감시켰다.
성능이 개선된 만큼 디자인에도 변화를 주었다. ‘쏘나타 터보 GDi’의 외관은 역동적이며 개성 넘치는 신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램프와 감각적인 스포티 스타일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해 쏘나타만의 차별화된 스타일과 세련미를 구현했다.
아울러 실내에는 동급 최초로 ‘LED 룸 램프’를 적용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구현함은 물론 램프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필라 트림에는 직물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더했다.
또한 ‘쏘나타 터보 GDi’는 고객의 선호가 높은 다양한 첨단 사양을 신규 및 확대 적용해 고객에게 쏘나타의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편의와 차별화된 만족감을 제공한다.
‘쏘나타 터보 GDi’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오토 디포그 시스템’은 김서림을 사전에 감지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습기를 없애 고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아울러 뛰어난 항균 효과를 발휘하는 헬스케어 내장재를 기존부터 적용된 필라 트림과 천장손잡이는 물론 차량 바닥과 매트에도 추가 적용했으며, 시트 커버 안쪽에 항균 물질을 추가한 ‘천연 항균 시트’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고객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여름철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과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시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불을 밝혀주는 ‘퍼들램프’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화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터보 GDi’의 출시와 함께 ▲기자, 동호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승회 개최 ▲전국 주요거점 차량 전시 ▲브랜드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 등 고객이 직접 ‘쏘나타 터보 2.0 GDi’의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 터보 GDi 엔진은 기존 ‘고급형’과 ‘최고급형’ 트림에 적용되던 2.4 GDi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고급형 2,850만원 ▲최고급형 2,960만원이다.
기아자동차도 K5 터보 GDi를 출시하며 기존 K5와 차별화를 꾀했다. ‘K5 터보 GDi’는 ▲스포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터보 GDi 엠블럼 ▲알로이 페달 을 적용해 고성능의 이미지를 구현했고, 높아진 출력을 뒷받침 할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를 신규로 적용해 공기저항력과 배기성능을 개선했다.
또한 안정감 있는 주행능력과 제동성능의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고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K5 터보 GDi’ 출시에 따라 기존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트림에 적용되던 ‘2.4 GDi’를 대신 그 자리에 ‘2.0 터보 GDi’를 투입해 K5의 가솔린 라인업을 ‘2.0 MPi’와 ‘2.0 터보 GDi’ 두 가지로 새롭게 구성했다.
‘K5 2.0 터보 GDi’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프레스티지가 2,815만원 ▲노블레스가 2,945만원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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