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30 22:56:23
AMD가 지난 14일 발표한 코드명 ‘라노(Llano)’기반 모바일용 A-시리즈 APU에 이어 30일, 같은 ‘라노’ 기반 A-시리즈 APU의 데스크톱 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가속처리장치)는 AMD가 제안하는 차세대 통합 프로세서의 통칭으로, CPU와 GPU가 하나의 다이(die)에 통합된 것이 특징.
올해 초 선보인 ‘브라조스’ 기반 APU 제품군(E-시리즈)이 HD넷북이나 태블릿 디바이스 엔트리급 시장이 타깃인 제품이라면 이번 ‘라노(Llano)’ 기반 A-시리즈 APU 제품군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인스트림 PC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이게 된다.
▲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외장 그래픽카드 수준의 GPU,
노스브리지가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된 AMD A-시리즈 APU
AMD A-시리즈 APU는 하나의 프로세서 패키지에 멀티코어 CPU와 별도 그래픽카드 수준의 라데온 GPU를 시작으로 통합 비디오 디코더(UVD), 노스브리지, 메모리 컨트롤러 및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등이 모두 통합되어 있다.
별도의 칩으로 존재하던 것들을 하나의 프로세서 안에 모두 통합시킴으로써 통합 프로세서로서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면서도 프로세서가 차지하는 면적과 소비전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는 ‘A8’ 시리즈 2종과 ‘A6’ 시리즈 2종 등 총 4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4종 모두 4개의 CPU 코어에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가장 최신 세대의 라데온 HD 6000 시리즈 GPU를 내장했다.
특히 경쟁사 제품을 포함해 기존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로는 3D 그래픽 기반의 최신 게임이나 고화질 HD 콘텐츠를 완벽하게 즐기기에 다소 버거운 면이 있으나, A-시리즈 APU는 내장 그래픽만으로 온라인 게임 및 고화질 HD 콘텐츠를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고 AMD 측은 강조했다.
또 A-시리즈 APU는 별도의 엔트리급 라데온 HD6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추가하면 APU 내장 GPU의 성능을 더해 한 단계 위의 향상된 그래픽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듀얼 그래픽(Dual Graphics)’기술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강화돼 다양한 실시간 비디오 처리 기능과 다이렉트X 11을 비롯해 다이렉트 컴퓨트, 오픈CL 등 각종 API를 지원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데스크톱 A-시리즈 APU는 7월 4일부터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데스크톱용 A-시리즈 APU 제품군을 소개한 AMD 코리아 안광태 상무는 “최근 PC 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일부 하이엔드 시장을 제외하고 CPU와 GPU가 통합되는 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AMD는 브라조스 기반 E-시리즈 APU에 이어 보다 대중적인 시스템을 위한 A-시리즈 APU 제품군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라며 “아직까진 AMD APU 제품군의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제조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MD APU가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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