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9 10:04:32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웹 오피스, 메일, 포털 등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한 ‘오피스 365’를 28일 정식 출시하면서, 구글앱스와의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MS관련 블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가 ‘오피스 365’ 출시 행사에서 직접 발표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향후 오피스 365는 40여개지역에서 20개국 언어로 출시되어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오피스 365 베타 버전을 발표해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사무실 및 단체에서 오피스 365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발표회에서 스티브 발머는 중소기업들이 오피스 365를 도입함으로써 서버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추거나 관리 인력을 따로 도입하지 않고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 365는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링크’ 등 온라인 버전을 통해 비용절감을 위한 중소기업의 요구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MS 스티브 발머 CEO는 “클라우드 웹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365를 통해 사용자들은 인스턴트 메시징 접속이 가능하며, 파일이나 문서 등 다양한 작업의 협업이 가능해졌다”며, “오피스 365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직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워드문서 작업을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동료와 함께 공동 프리젠테이션 작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실시간 업데이트는 물론 프리젠테이션 문서의 공유도 가능해 직원이 있는 곳이 곧 사무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S 오피스 365는 월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메일 서비스만 설정해 이용할 경우 월간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여기에 메일, 주소록, 협업프로그램, 웹 기반 일정관리 기능까지 포함하면 6달러, 음성, 영상 커뮤니케이션 및 관리 기능이 포함된 비용은 월 27달러로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 ‘오피스 365’의 정식 출시와 함께 일각에서는 구글앱스와의 경쟁이 예고된다고 전망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365를 정식출시하기 하루 전인 27일 공식 엔터프라이즈 블로그를 통해 ‘구글 앱스 도입을 고려해야하는 365가지 이유’라는 제목을 통해 신뢰성, 과금체계, 다양한 단말기 지원, 팀 커뮤니케이션 등의 특징을 강조하는 등 오피스 365에 대한 공격성 내용을 기재하기도 했다.
구글 앱스는 단순한 서비스 구성과 통합된 가격 체계를 갖췄으나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구글측은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밝히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와의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구글의 최대 경쟁력은 과금체계로 꼽았으며, 매달 50달러의 비용 지불로 구글앱스에서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오피스시장에서 거대한 산으로 자리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구글과의 전쟁에서 MS의 승리가 예고되지만 최근 구글이 LA시, 버진아메리카 등 대규모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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