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 시장에 폭스바겐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2007년 6위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 계단씩 오르더니 2010년 처음으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3위에 올랐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 골프 1.6 TDI 블루모션

 

폭스바겐의 성장은 2011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상반기(1월~5월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5천348대를 기록했다(국토해양부 등록 기준).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폭스바겐의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추세라면 폭스바겐코리아의 올해 판매량은 1만154대를 판매한 작년 기록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폭스바겐코리아의 가장 큰 성과는 새롭게 출시한 신차들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월 3일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시작으로 골프 1.4 TSI, CC 2.0 TDI 블루모션, 골프 GTI, 제타 2.0 TDI 및 제타 1.6 TDI 블루모션 등 총 6종의 신차를 상반기 출시했다. 신차 6종의 총 판매대수는 5월까지 전체 판매량의 43%에 해당하는 2,307대를 기록해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큰 신차효과를 얻었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 2위, CC 2.0 TDI 블루모션

 

특히 올 해 출시된 신차 판매순위에서 골프 1.6 TDI 블루모션, CC 2.0 TDI 블루모션 및 제타 2.0 TDI가 최다판매 1~3위를 기록하며 폭스바겐 돌풍을 이끌었다. 이들 신차들은 아직도 대기 고객이 많아 하반기에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신차 및 기존 모델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올 5월까지 2,000cc 이하의 수입차 판매량은 총 17,738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41.54%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00cc 이하 수입차 시장의 30%에 육박하는 점유율(28.80%, 5,109대, KAIDA 기준)을 차지했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올 상반기 출시된 신차 판매 순위에서,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폭스바겐 모델이라는 점과 상반기 출시한 신차 6종 모두 다양한 고객층에서 고른 호응을 얻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도 7월에 새롭게 선보일 신형 투아렉을 중심으로 폭스바겐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A/S 및 정비 시설 확충 및 정비 인력 증원과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앞으로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될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5월까지 수입차 판매량 순위는 BMW가 1만53대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7천479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폭스바겐과 한 식구인 아우디는 3천994대를 팔아 4위에 올랐고, 5위는 2천109대를 판 토요타다.

 

<2011년 상반기(1월~5월) 출시 수입 자동차 판매량 순위>

순위	브랜드	모델명	판매대수	출시일자
1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589	1월 5일
2	폭스바겐	CC 2.0 TDI 블루모션	574	3월 8일
3	폭스바겐	제타 2.0 TDI	506	5월 2일
4	렉서스	CT200h	497	2월 16일
5	BMW	X3 2.0d	472	2월 17일
6	인피니티	G25 세단	378	1월 10일
7	폭스바겐	골프 1.4 TSI	327	2월 9일
8	MINI	미니 쿠퍼 컨트리맨	318	3월 3일
9	메르세데스-벤츠	S350 BlueTEC	144	1월 13일
10	MINI	미니 쿠퍼 S 컨트리맨	130	3월 3일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