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7 11:23:34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수년전부터 PC운영체제 및 모바일 등 기술업계에서 가장 큰 라이벌 관계에 있다. 최근 한 블로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경쟁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인포그래픽(Infographic)을 활용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최근 MS 관련 한 사이트는 Manolution의 한 블로그가 만든 인포그래픽 자료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PC 및 모바일관련 운영체제, 단말기, 웹브라우저 등 경쟁관계의 분석자료 및 각 회사의 가격정책 등을 비교해 놓은 흥미로운 정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1975년 4월 빌 게이츠와 폴 알렌이 협력관계로 형성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90%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차지할 정도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는 개발 10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1985년 11월 공개되면서 개인용PC 운영체제 시장에서 애플, 리눅스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웹브라우저 시장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세계시장의 48%을 차지하면서 5%의 낮은 점유율의 애플에 크게 앞서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MP3플레이어 시장 점유율에서는 애플이 월등히 앞서간다. 애플은 MP3플레이어 시장의 76%로 독보적인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의 시장 점유율만 확보한 상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26%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애플 iOS 운영체제는 7%를 나타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PC운영체제 가격비교도 흥미롭다. 지난 1984년 11월 맥 운영체제는 25.12달러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는 1986년 3월 처음오로 27.50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다. 2000년 1월까지는 윈도우가 111.44달러, 맥 OS는 99.50달러로 MS의 운영체제 가격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2004년 7월부터 맥 OS 가격이 윈도우 운영체제 가격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2011년 6월 현재 윈도우 운영체제는 24.01달러, 맥 운영체제는 338.04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최대 경쟁구도는 모바일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현재 모바일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이지만 얼마 전 IDC 및 가트너의 연구원들은 201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이 애플 아이폰을 앞설 것이라는 예측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전 향후 몇 년간의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와 애플 경쟁관계 구도 인포그래픽을 만든 이 블로그는 PC운영체제 및 웹브라우저 시장, 모바일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서고 있으며, 갈수록 애플과의 격차를 벌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부분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해 애플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성공으로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한 애플과 윈도우폰7 출시를 앞두고 최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간의 애플리케이션 경쟁도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MS와 애플간의 경쟁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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