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클라우드 종결자가 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찬 도전!


  • 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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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24 11:34:25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케이티 등이 전략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밀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만큼 전폭적으로 밀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에 올인했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즈(Windows)'라고 하는 OS를 갖고 있으며, 'MS오피스' 제품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솔루션을 갖고 있다. OS, 즉 플랫폼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보니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과 유통 또한 훌륭히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기에 최적인 회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발된 제품군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급부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에 대해 너무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최고의 제품을 갖고 있으면서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그사이 구글과 같은 곳에서는 '구글오피스'라고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를 내놓았고, 클라우드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어야 할 자리였는데 말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 10월 발표해 일부 국가에서만 서비스되던 ‘오피스 365’를 38개국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MS측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의 ‘오피스 365’는 그동안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만 서비스됐으나, 지금은 38개국 및 17개 언어로 무료 서비스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365’에는 오피스, 쉐어포인트 온라인, Lync 온라인, 익스체인지 온라인 및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오피스 365는 웹 브라우저 및 스마트폰,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하고 있다. 오피스 365는 사용자 각각의 계정에 25GB의 무료 사용 용량을 제공하며, 25MB 용량의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를 제공해 온라인을 통해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파워 포인트, 윈노트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 이외에도 웹하드 개념의 '스카이드라이브'를 25GB 제공한다. 폴더나 파일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도 있고 친구들에게 공유하기, 친구의 친구에게 공유하기 등 다양한 형태로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 이것 뿐이라면 큰 의가 없을 것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웹오피스 기능까지도 제공한다. '온라인편집'으로 바로 수정 가능한 윈도우 라이브 오피스로써 PC에 설치되어 있는 오피스가 없어도, 버전이 달라도 어떤 OS 에서도 문제가 없다. 핫메일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를 바로 이용해 볼 수 있다.

     

    PC에 있는 오피스 파일을 업로드해서 이용할 수도 있고, 웹상에서 파일을 생성하여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UI가 직관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게다가 아주 손쉽게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등의 자료를 편집할 수 있고 저장할 수도 있다.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편집할 수 있는데, 다음 화면을 보면 PC에 설치되어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기능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웹브라이저에서 편집하는게 어렵거나 불편하면, 바로 'PowerPoint에서열기' 버튼을 클릭하여 PC에 설치된 파워포인트를 실행하여 편집할 수 있다. PC에 설치된 파워포인트에서 편집하고 저장하게 되면 바로 스카이드라이브에 있는 원본 파일에 그대로 저장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웹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인 셈이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PC에 깔려 있는 OS와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장착한다면 그 어떠한 경쟁사들보다도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기업들은 물론이고 개인들도 스카이드라이브와 같이 무료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보기 바란다. 시대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베타뉴스 윤상진 (genie.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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