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0 10:08:38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고 해수욕장 개장도 6월로 빨라지는 등 여름휴가가 일찍 시작되면서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 투싼ix, 기아 스포티지R, 쌍용 코란도 C 등 콤팩트 SUV가 젊은 층을 공략하며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중형 SUV로 분류되는 현대 산타페, 기아 소렌토, 쉐보레 캡티바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에 대한 관심은 신차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발표한 2009년식 ‘차종별 대표모델 잔존가치’에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 가운데, 반등하는 몇몇 차량들이 눈에 띄는데, 모두 SUV 모델이다.
한국GM 윈스톰
특히, 한국GM ‘윈스톰’과 쌍용 ‘액티언 스포츠’, 기아 ‘뉴스포티지’가 눈길을 끈다. 구형모델임에도 잔존가치가 다시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른 더위로 여름철 SUV 수요가 일찍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 특히 윈스톰은 최고 폭의 상승세로 눈길을 끈다. 평균 거래가격이 전월대비 50만원 올랐는데 현장의 중고차 판매자들은 윈스톰 선호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캡티바’로의 차명변경과 쉐보레의 새 이미지가 중고차 선호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저에 국한되지 않고 도심형 차량으로 유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싼타페, 쏘렌토 등 SUV 대표모델도 각각 79%, 87%로 경차보다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SUV가 아님에도 강보합세를 유지한 모델도 있다. 기아 ‘뉴모닝’과 르노삼성 ‘SM5’ 현대 ‘아반떼’가 그 대상인데, 신차 가격대비 평균 79%가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쟁차량의 부재, 운전자들의 높은 선호도로 인한 꾸준한 수요공급이 뒷받침된 결과로 보인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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