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저전력·고성능’ 두 마리 토끼 잡은 지스킬 스나이퍼 메모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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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27 20:48:43

    빠른 작동 속도, 짧은 메모리 타이밍 등 고성능 메모리는 일반 메모리와 달리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CPU는 메모리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는 구조를 하고 있는 만큼, 빠른 메모리는 곧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여기에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PC 사용자들은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하거나 기존 메모리의 전압을 높이는 등의 방식을 통해 CPU의 잠재성능을 끌어내 왔다.


    그러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전압 상승은 피할 수 없다. 이에 많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전압은 대부분 1.5~1.65볼트(V) 수준에서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


    2볼트가 넘는 DDR2 메모리보다 낮은 전압에서 제품이 작동하는 DDR3 메모리지만 요즘 일반 DDR3 메모리들의 평균 전압이 1.35볼트 수준임을 감안하면 1.5~1.65볼트의 고성능 메모리는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제 '저전력=저성능' 또는 '고성능=고전력' 이라는 편견이 깨진다. 지스킬이 내놓은 '스나이퍼(SNIPER)' 시리즈가 그 주인공으로 1,600MHz의 작동속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압이 1.25볼트로 낮아 성능과 전력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다.

     

    ▲ 메모리 디자인 부터 강렬한 느낌을 전달하는 지스킬 스나이퍼 DDR3 시리즈.


    ◇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 만족하는 고성능 DDR3 메모리 = 지스킬 스나이퍼 시리즈는 다른 저전력 DDR3 메모리보다 더 낮은 전압에서 작동하면서도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흔히들 성능(속도)이 높아지면 전압과 전력 소비량이 올라간다는 것으로 보통 알고 있지만, 이 메모리는 그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부분 1.5~1.65볼트로 작동하는 일반 및 고성능 메모리들과는 다르게 1,600MHz의 속도를 유지 하면서 1.25볼트의 전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성능과 전력 소비량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600MHz의 메모리 속도와 CL9-9-9-24의 램 타이밍, 1.25볼트의 전압이 특징.


    램 타이밍은 CL9-9-9-24로 여느 고성능 메모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초 고성능 제품은 CL7 정도의 짧은 타이밍을 갖고 있겠지만 어느정도 전력과 속도 사이에서 타협한 듯한 느낌이다. 1,333MHz DDR3 메모리의 램 타이밍과 동일해도 빠른 속도 덕에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고성능 메모리에서 볼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eXtreme Memory Profile) 기능을 추가해 간단한 설정만으로 성능을 끌어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이는 일반 1,333MHz DDR3 메모리와 차이를 보여주게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지스킬 스나이퍼 시리즈의 성능은 어느정도일까?. 전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 우려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낮은 전력 소비량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성능은 오히려 동급 1,600MHz DDR3 메모리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실제로 인텔 코어 i5 2500K 시스템과 아수스 P8P67 디럭스 메인보드 기반에서 게임과 몇몇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 한 결과, 일반 1,333MHz 메모리와 비교해 성능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메모리는 XMP 설정을 통해 1,600MHz, CL9-9-9-24로 설정된 상태다. 메모리 설정만 했을 뿐, 오버클럭은 하지 않았다.


    (아이온, 테라 - 초기 부팅 테스트 / 크라이시스2 - 게임 로드 테스트 / 포토샵 - 실행 후 2,400만 화소 무압축 PSD 이미지 파일 30개 로딩)



    두드러지는 성능은 빠른 PC를 원하는 소비자 외에 극한 오버클럭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 올 법 하다. 그러나 이제 메모리 품질 외에 이제 유통사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지스킬 메모리의 병행수입제품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스킬 메모리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만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노베이션 티뮤는 지금까지 꾸준히 지스킬 제품을 공식 유통해 왔다. 스타크래프트2 대회인 GSL을 통해 지스킬과 고성능 메모리를 알리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키지 또한 국내에 맞게 디자인 하고 있어 구입하기 전에 한 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저전력이지만 폭발적 성능 돋보여... 한 마디로 '파격' 그 자체 = 지스킬 스나이퍼 시리즈 메모리는 1.25볼트의 낮은 전력으로 1,600MHz의 속도와 CL9의 램타이밍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저전력과 고성능이라는 물과 기름 같은 존재를 잘 버무려 냈다는 점은 파격 그 자체다. 이 제품을 저전력 그 자체로 쓸 수 있고 극한의 성능을 끌어 내고 싶은 사용자는 전압을 올려 숨겨진 본능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전력을 외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작동 속도를 낮추고 기능을 제거해 성능을 떨어뜨리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소비자는 성능과 발열, 전력 소비량 모두 만족하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지스킬 스나이퍼 시리즈는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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