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29 12:59:38
앱솔루트코리아가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그래픽카드 명가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센터의 질적 향상도 이뤄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앱솔루트코리아는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HIS 브랜드와 엔비디아 지포스 브랜드인 게인워드(Gainward),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존(Ozone) 등이 주력 상품이다. 이 외에 지아다(Giada)의 미니PC 라인업도 국내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오스타 메인보드까지 유통하게 되면서 그래픽카드 명가에 이어 종합 솔루션 유통업체로 새롭게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를 갖춘 다양한 제품을 국내 유통하면서 다양한 전략 제품을 시장에 내세울 방침이다. 먼저 게이밍 기어는 시장 반응이 좋은 헤드셋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지아다 미니PC는 AMD가 내놓은 연산가속장치(APU) 기반의 제품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메인보드는 바이오스타의 P67, H67을 주력으로 시장을 이끌다 향후 Z68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력 상품은 그래픽카드다. AMD와 엔비디아 라인업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는 앱솔루트코리아는 쿨링과 성능, 품질로 차별화를 꾀하며 중고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HIS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는 쿨링 성능이 향상된 HD 6850 아이스큐(IceQ)-X가 전략 모델로 낙점됐다. 새롭게 설계된 아이스큐 쿨러는 타사 동급 쿨링 솔루션 대비 뛰어난 발열 억제력과 소음 수준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앱솔루트코리아는 타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시연 기회를 마련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아이스큐-X 쿨러는 4개의 구리 히트파이프와 두터운 방열판에 아다(ADDA) 2볼 베어링 쿨러를 얹어 내구성과 소음 모두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HD 5000 시리즈의 구조 때문에 기존 쿨러의 특징이었던 블로어 방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성능은 블로어 방식의 아이스큐보다 향상됐다.
▲ HIS 아이스큐-X 쿨러의 성능에 대한 시연이 함께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는 타 제품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오동건 앱솔루트코리아 마케팅 과장은 "HD 5000 시리즈부터 아이피니티 때문에 2슬롯 모두 출력 단자를 얹어 배기구가 절반으로 줄었다.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이 크게 변경됐지만 쿨링 성능 만큼은 국내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준으로 완성됐다. 타 쿨링 솔루션과 비교해도 자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인워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도 쿨링과 성능에 차별화를 꾀하며 시장을 공략한다. GTX 580 팬텀 3GB 모델과 GTX 560 Ti 팬텀 2GB 모델은 동일 제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희귀 구성으로 고급 사용자 중심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팬텀 쿨러는 냉각팬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하단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외부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고 기판 전체를 냉각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단하고 묵직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앱솔루트코리아는 현재 해외에서 팬텀 쿨러를 장착한 모델이 여럿 있으나 국내에서 판매될 팬텀 제품은 고성능 오버클럭 모델에 한정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분별한 제품 출시를 막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앱솔루트코리아의 전략 그래픽카드 HIS 라데온 HD 6850 아이스큐-X.
유호근 앱솔루트코리아 이사는 "그래픽 처리가 가능한 연산가속장치(APU)의 등장으로 중보급형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테라나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인해 중고급형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다. 향후 15만원대 전후 시장으로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 둥지로 자리를 옮긴 앱솔루트코리아는 기존 미비했던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직원을 확충하는 등 고객 만족 부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넓은 공간 안에 마련된 서비스센터는 앱솔루트코리아가 유통하는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됐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인터넷이 가능한 PC와 TV, 엔비디아 3D 비전 시스템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깔끔한 분위기로 마련돼 딱딱한 분위기 보다 편한 느낌으로 고객이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찬석 앱솔루트코리아 전무는 "기존 시설은 사실 너무 열악했다. 사후 서비스 품질은 뛰어나지만 편의성 측면이 부족했다 판단했다. 이에 사무실 이전과 함께 서비스 센터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방문하는 소비자 한 분 한 분 모두 우리에게 소중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소홀히 하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