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비주얼에 향상된 보안, 유연한 관리성 제공하는 인텔 2세대 코어 브이프로(vPro) 프로세서 발표. 인텔, 컴패니언 디바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양쪽 가치를 증대시키는 방법을 계속 찾아나갈 방침"

인텔이 뛰어난 보안과 관리성, 유연한 성능을 갖춘 '인텔 브이프로(vPro)' 프로세서를 통해 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간다.

인텔코리아는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2세대 코어 브이프로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인텔의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적용된 중앙처리장치는 성능과 유연성, 뛰어난 하드웨어 보안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PC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핵심 기술인 '3G 포이즌필(Poison Pill)' 옵션이 더해졌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2세대 브이프로 프로세서는 네 가지의 특징을 제공한다. 첫 째는 에너지 효율대비 성능 두 번째는 원격 관리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 세 번째는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네 번째는 클라이언트를 인지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이다. 이는 통해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며, 직원간 효율과 생산성 향상, 새로운 IT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2세대 코어 브이프로 프로세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2세대 코어 브이프로 프로세서는 향상된 인텔 터보 부스트 2.0 기술, 최신 ATX 명령어를 쓸 수 있다. 성능은 3년 전,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 대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60%, 멀티태스킹 작업은 100%, 데이터 암호화는 300% 가량 향상됐다.

개선된 인텔 터보 부스트 2.0 기술은 온도 및 전력 소모량을 자체 분석해 기본 제공되는 작동 속도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고 인텔 AVX 기술은 이미지 처리와 오디오/비디오 처리, 과학 시뮬레이션, 재무 분석, 3D 모델링 및 분석과 같은 연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에 내장된 인텔 HD 그래픽 및 고급 미디어 프로세싱 기술로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퀵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 기능이 더해져 이전 세대 제품 대비 DVD 및 블루레이 디스크 생성과 편집,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약 두 배 가량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인텔은 AT 3.0 기술을 통해 노트북 도난 및 데이터 분실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 버전은 담당자가 코드화된 포이즌필을 인터넷으로 전송해 분실이나 도난된 컴퓨터의 작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암호화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신 기술은 분실된 노트북의 전원이 켜지면 몇 분 이내에 관리자가 3G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 및 인증 과정을 거친 문자 메시지로 포이즌필을 전송하기 때문에 보안관리 절차가 빠르고 간편해졌다.

시스템이 복구 되었을 때에도 다른 메시지를 통해 유사한 작동으로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다. 이 기술에 새롭게 적용된 로케이터 무선표지(Locatot Beacon)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3G 모뎀에서 GPS를 써 분실된 노트북 위치까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대기상태에서의 분실도 대비했다. 암호화된 PC가 취약한 대기상태에서 분실됐을 때,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 대기상태 보호 기능도 정성 과정을 변경해 암호화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쓰는 일반 로그인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 보호, 피싱 방지를 위해 새롭게 인텔 IPT(Identity Protection)도 담겼다. 일부 2세대 코어, 코어 브이프로 프로세서에 담긴 이 기능은 기업 홈페이지와 인터넷 뱅킹,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 불법으로 접속하려는 피싱 공격을 방지하도록 힘쓴다. 일반적인 비밀번호 입력 과정 외에 6자리 수로 이뤄진 새로운 비밀번호가 30초 간격으로 계속 생성돼 확실하게 공인된 접속만 허용하게 했다.

IT 작업의 단순화를 지원하는 점도 2세대 인텔 코어 브이프로 프로세서의 장점이다. 운영체제 기반 자동설치(Host Based Configuratuon) 기능을 통해 신규 PC 도입 시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원격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절차에 따라 운영체제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전산담당자가 다수 업무용 PC의 매니지먼트 엔진 설치를 원격 및 해당 PC에서 완료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설치시간의 단축과 전산담당자가 이동하지 않아도 돼 이동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생긴다. 이 기술은 새로운 컴퓨터에서 브이프로 기능을 설치하는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해, 단 몇 분 만에 수천 대의 컴퓨터에 매니지먼트 엔진을 동시 설치할 수 있다.

키보드-비디오-마우스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기능으로 HD 수준의 화면에서 원거리에 있는 전산담당자가 마치 작업자 옆에서 작업하는 것과 같은 수준을 제공한다.

이희성 사장은 "2011년에는 윈도우7 마이그레이션, 오피스 2010이 기업에 많이 퍼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어떻게 한 번에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 2세대 코어 브이프로를 통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고장난 OS를 모니터링 하고 전산담당자 기반의 조작(Host Based configration), 원격 KVM 기능으로 전산담당자가 키보드 마우스, 화면을 모두 제어하면서 이동하지 않고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 2세대 브이프로 프로세서가 장착된 시스템은 현재 델과 HP, 레노보를 통해 이미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데스크톱을 6월에는 노트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와 삼보의 데스크톱 제품은 올 해 3분기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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