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성공을 위한 새로운 인맥 법칙, ‘네트월딩’


  • 이상우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4-23 12:18:13

    ‘네트월딩’이란 말이 있다. 서로 공통의 관점, 가치관, 목표를 발견하고 개발해 자기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개념이다. 곧 인맥의 법칙이다. 정보기술과 인터넷으로 빠르게 연결돼 있는 사회에선 단순히 돈과 승진에 따라 평가받는 데 머무르진 않는다.

     

    베스트셀러로 배우는 두 번째 시간, ‘Networlding: Building Relationships and Opportunities for Success’는 사람과 기회의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가이드로, 네트월딩의 황금률을 가르쳐주고 있다.

     

    = 성공을 위한 새로운 인맥 법칙을 다룬 ‘네트월딩’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
    * 사례로 배우는 네트워킹과 네트월딩의 차이?

    * 네트월딩을 행하는 사람의 명함을 주고받을 때 유의할 점?

    * 네트월딩을 구축하기 위한 10가지의 룰

     

    저자는 책에서 인간관계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네트월딩이란 단순히 명함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과 그 목적을 공유하면서 좀 더 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 격인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실생활에서 행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이 책에서는 그 같은 새로운 인맥 구축과 활용 기술을 배울 수 있다. 평소보다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재미와 이익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네트월딩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금시초문이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네트월딩과 대비되는 형태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네트워킹‘을 언급하면서 인간관계 구축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IT 보급, 아니 지금에 와서는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웹2.0 보급에 따라 인터넷을 통한 상호교류를 ‘네트워킹’이라 지칭하며 ‘네트워킹 = IT’를 일컬어 상호 교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네트워킹’ 대중화의 배경에는 특별한 비용이 들이지 않고 익명으로 이용 가능하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상대방의 이름만 알거나 이를 이용해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고리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이러한 네트워크 중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구축하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 다수 출판되고 있지만 과연 정말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 책은 IT를 활용하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네트워킹의 가장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명함을 주고받는 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하고 한층 더 발전된 인간관계 구축을 통한 성공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노하우로 ‘네트월딩’을 소개한다.

     

    네트워킹 대 네트월딩

    네트워킹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네트워킹은 대량으로 메일을 보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즉, 이익을 목적으로 명함을 건네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됨을 가리킨다. 대부분의 경우 네트워킹은 스트레스로 연결된다. 일과 사생활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결국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럼, 기존 네트워킹과 새로운 콘셉트의 네트월딩은 무엇이 다를까? 네트워킹과 달리 네트월딩은 변화를 일으키는 개념이고, 관계가 중요시되는 세계에서 특히 유용하다. 네트워킹은 단기적으로 대개 일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결을 설정하는 과정이다. 기회가 제한적이며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만남이 빈번한 경우 자신이 혹은 상대방이 교묘하게 이용되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편, 네트월딩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네트월딩은 상호 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고려하여 장기적인 인간관계 구축이 요구된다. 네트워킹이 일차원적이라면 네트월딩은 다차원적이다. 또, 네트워킹이 하나의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네트월딩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과 보다 깊이 있는 인간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형적인 넷워커인 ‘로미오’를 예로 들어보자. 열심히 일하는 외향형 인간인 로미오는 출판사 임원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와 같은 커뮤니티에 속하는 기업 리더는 그를 존경한다. 로미오는 명함이나 홍보용 선물 등 네트워킹·도구를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 그러나 홍길동은 못내 아쉬움을 느낀다. 네트워킹이 그의 인맥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하고 있는 듯해서다.

     

    이번에는 네트월딩으로 풍부한 경력을 쌓은 줄리엣을 살펴보자. 줄리엣은 회계사로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를 돕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돈에 관한 교육이 관건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줄리엣은 빈곤층 구제에 열성적이면서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의 연계를 마련했다.

     

    줄리엣은 단순히 명함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찾은 것이다. 줄리엣은 그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불우한 사람들에 대한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를 소개함으로써 관계를 더욱 더 돈독하게 한다. 줄리엣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서 이익을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네트월딩은 특히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 목표를 향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네트월딩을 간단하게 행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트월딩 기술을 배워 그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몸소 터득해야 한다. 처음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의 목적과 가치관을 명확하게, 그리고 간결하게 설명하자. 그렇게 함으로서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고 그에 따라 거절당할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 방법이 자신을 알리는데 최선의 방법이다. 반대로, 네트워킹은 좀 더 표면적이다. 넷워커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지만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당신은 네트월딩이 되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 공유하는 가치관, 목표, 신념에 따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목표를 말하고 그들의 목표를 이해하고 있다.

    * 사람과 만나면 그 사람과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 자신이 속한 인간관계의 고리안 사람과 다양한 형태로 서로 돕는다.

    * 인간관계를 활용하여 상대방과 자신 모두에게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인간관계의 범위를 넓혀 다양한 경력과 기술을 가진 사람을 추가하고 있다.

    * 자신의 경력을 위해 동료의 전문 지식을 활용한다.

    * 상호 이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다.

    * 인간관계의 고리에 있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전략적인 동맹을 맺고, 프로젝트를 협력하고 있다.

     

    이 책은 네트워킹과 네트월딩의 차이를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더 깊은 인간관계, 즉 서로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모두가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네트월딩의 본질이라 말한다. 물론, 그것에 대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것을 지지하는 요소들은 매우 매력적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이 대해 차분하게 생각을 가다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이상우 (oowoo73@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