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14 17:42:58
아치바 QH270-IPSMDP |
PC와 가전 사이의 경계가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는 요즘, 유독 두드러지는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 기류가 심상치 않다. 빛을 내는 백라이트 광원을 LED 방식으로 교체하면서 동적명암비가 강화된 것이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 디스플레이 업계는 LED를 두고 기존 LCD 방식보다 실사구현에 한층 유리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간이 지난 2011년 또 한 번의 일탈이 예고됐다. 동작을 위해 필요한 PC에 종속되어 움직이는 디스플레이가 지난해까지 화려한 전성기를 이끌게 한 특징이라면, 이제는 가전 분야의 진출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성공을 좌우하고 있다.
모니터 하면 우리가 볼 수 있는 영상을 표현하는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일반적인 고정관념이다. 2011년 모니터 업계에는 눈에 보여주는 것 이상의 오감체험을 가능케 한 제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본 사용자의 구동 환경 또한 PC에 종속된 제한적인 응용이 아닌 PC를 안방에서 거실로 이끌어낸 것 마냥 디스플레이 환경의 무한 진화를 요구한다.
때문에 인터페이스로 좁혀진 한정된 변화와도 같다. D-SUB 혹은 DVI는 PC에만 통용되는 방식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아치바코리아가 새롭게 내놓은 LED 방식의 모니터 QH270-IPSMDP 모델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포트를 기본 지원한다. 여기에 사운드 출력을 위한 S/PDIF를 지원하며, 컨포넌트 단자가 있으며, HDMI 까지 포함한다.
“그깟 인터페이스가 대수냐?”는 수준으로 치부하기에는 모니터의 활용 범위를 좌우할 만큼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5W 출력을 지원하는 내장형 스피커까지. 사무실과 공장에서의 아치바 QH270-IPSMDP 모델은 디스플레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며, 집이나 홈멀티미디어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에서의 아치바 QH27-IPSMDP는 영상 가전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탄탄한 조건을 충족시킨다.
정점 찍은 모니터 진화, 아치바 QH270-IPSMDP를 주목하라. |
아치바코리아 QH270-IPSMDP 모니터의 주요 명제는 풍부한 인터페이스에 LED 방식 백라이트 그리고 패널 방식이 IPS라는 3가지다. 눈에 보이는 것은 정직하다. 작은 변화일지라도 민감하게 포착되고 평가를 나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QH270-IPSMDP 블랙(위) 및 화이트(아래) 모델
이점에 있어 아치바 QH270-IPSMDP 모니터는 기본 사양만으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먼저 LCD 모니터 구성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DIY 열풍으로 까지 가능한 LCD모니터 제작은 단순한 구조가 한 몫 한다. 패널에 컨트롤러 그리고 어댑터 역할을 하는 몇 가지의 부품이 더해지면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기술이 요구되며, 노하우가 접목되었을 경우 기능이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 이는 사용하는 패널이 완제품으로써의 역할을 하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만큼 제대로 된 패널 수급이 모니터 제작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삼성은 PVA 방식을 고수한다면 엘지전자는 IPS 방식이다. 두 방식의 일장일단은 있지만 사진은 전자가 그 외의 작업은 후자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방면으로 쓰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후자가 더 유리하다는 설명과도 같다. 또한 IPS 패널은 표면 경도가 높아 외부의 자극에도 변화가 적다.
/ 다양한 색모드 지원으로 원하는 색감을 결정할 수 있다. (좌측부터. 기본, 차가운, 따뜻한 옵션)
아치바 QH270-IPSMDP에 사용된 패널 또한 IPS 방식이다. 색재현율은 72%이며, 이 수치는 광고회사에서 요구하는 기준과도 같다. 그 이상의 수치도 있지만 특정 색상이 강조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색상에 민감한 사용자는 72% 수치율의 패널을 선호한다.
다만 LCD 패널의 유일한 단점은 자체 광원이 없기에 빛을 내는 광원이 요구되는 점이다. 기존에는 가정에서 쓰는 형광등과 비슷한 구조인 CCFL 광원이 널리 쓰였다. 하지만 CCFL은 수명이 짧아 2-3년 정도 사용하면 화면이 급격히 어두워지는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단점을 보완코자 나온 것이 LED 방식이다. 수명이 길며 전력 소모가 낮다는 특징을 갖는다.
/ 1백만 : 1의 동적명암비는 더 선명한 화면으로 영상과 사진 모두를 표현한다. (좌측 켜짐, 우측 꺼짐) DCR 기능을 동작시켰을 때 암부 구분이 수월하다.
IPS 방식에 LED를 사용했기에 명암비는 당연히 높아지는 것이 정석이다. 그 결과 기본 1,000:1의 명암비에 DCR로 알려진 동적명암비 기술이 더해짐으로써 1백만:1이라는 명암비 비율을 갖추게 됐다.
명암비도 높아야 하지만 최근 모니터 사용 환경에서 시야각 또한 비중이 높다. 다양한 영상기기와의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도 모니터를 주시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치바 QH270-IPSMDP의 시야각은 좌우상하 178도에 달한다. 178도의 넓은 시야각은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지원하는 해상도는 2550X1400 이지만 2대를 연결하면 두 배 넓어진 화면을, 3대를 연결하면 세 배 넓어진 화면을 체감할 수 있다. 최근 게임 환경에서 최대 6대까지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아이피니티 등의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이 경우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은 시야각이다.
디자인 그리고 인터페이스. 부족한 게 뭔데? |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주목할 특징이다. 최대 5와트 출력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방식의 스피커가 뒤쪽에 부착되어 있음에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인터페이스는 아치바 QH270-IPSMDP에서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다. 서두에서도 지적했지만 현존하는 대부분의 인터페이스를 아우르고 있다. 없는 것은 TV 수신을 위한 튜너에 불과하다. 이 또한 HDMI를 통해 케이블TV 수신기 연결로 쉽게 해결된다.
/ 풍부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환경을 대응하는 아치바코리아 모니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모니터와 같지만 실상은 다양한 영상기기를 호환하는 영상장비와도 같다. USB, SPDIF, 스테레오 오디오, RCA 오디오, 컴포넌트단자, HDMI 단자, D-SUB, DVI 그리고 디스플레이포트, 전원 입력 단자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해당 구성은 LCD 방식의 TV에서나 목격되는 구성으로 다양한 외부 영상기기 연결이 가능하며, 특히 디스플레이 단자를 통해 구현 가능한 확장성은 발군의 성능으로 이어진다. 즉 한 대의 아치바 QH270-IPSMDP 모니터라면 모니터와 영상용 디스플레이 두 가지를 해낼 수 있다.
아치바 QH270-IPSMDP 모델에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포트는 예로 게임에서 3개 혹은 6대의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라도 변환젠더를 쓰면 사용 가능하지만 모니터가 지원한다면 그만큼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셈이다.
/ 10억 비트의 색감 표현도 문제 없이 표현한다. 아울러 프리미엄 등급의 패널을 사용해 빛샘증상 같은 문제점도 없다.
틸트 기능을 지원하는 스탠드를 통해 원하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10억 비트의 색감을 표현하는 영상보드를 사용해 디자인 분야에서도 부족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 밝기는 350칸델라며, 반응속도는 6ms 이다. 사용된 패널은 LG에서 제작된 IPS 광시야각 제품으로 178도의 상하좌우 시야각을 제공한다. 모델명은 LGD LM270WQ1 이다. 마지막으로 별도 거치대에 연결 가능한 베사 마운트 홀도 제공된다.
나, 디스플레이포트 있는 모니터야! 아치바 QH270-IPSMDP |
PC를 구성하는 품목 가운데 세손가락 안에 손꼽힐 정도로 비중이 큰 모니터. 게다가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품목도 아니기에 초기 구입하면 고장이 나지 않는 한 계속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용자가 구입당시 무리를 해서라도 계획된 모델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택하곤 한다. 적잖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아치바 QH270-IPSMDP 모니터라면 비용과 성능 그리고 호환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 27인치의 넓은 화면에 베사마운트 홈을 지원하기에 2-3대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요즘 가정에서도 2대 이상의 모니터를 한 대의 PC에 연결해 쓰는 사용자의 수가 많다. 광시야각을 가진 제품이기에 측면에서의 주시 화면도 문제없다. 게다가 모든 메뉴는 한글이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다수 중견기업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가 바로 메뉴의 한글화 미흡이다. 아치바 QH270-IPSMDP 모니터는 이 또한 한글로 구성해 초보자도 쉽게 조절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다.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에 여러 기기의 연결도 수월하다. HDMI는 물론 아치바 QH270-IPSMDP 모델에서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포트를 통해 폭넓은 영상장비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입력받을 수 있다.
고 물가로 인해 에너지 절약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데, LED 방식의 백라이트를 사용하고 있기에 기존 CCFL 보다 낮은 전력 소모를 보인다. 이는 쓰면 쓸수록 절약 효율이 좋은 경제적인 모니터의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PC를 오랜 시간 사용하는 학생 혹은 지출에 예민한 직장인이라면 아치바 QH270-IPSMDP 모니터가 제격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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