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마샬 메인보드로 이뤄진 PC로 3D마크 11 벤치마크 시연이 이뤄졌다.

최고 사양의 PC 메인보드가 온다. MSI코리아는 14일,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MSI 빅뱅 마샬(Big Bang Marshal)'메인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상상을 뛰어 넘는 오버클럭 기능과 확장 슬롯 등 철저하게 전문가 사양에 맞춘 제품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쉽게 쓸 수 있는 참신한 기능도 대거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인텔 P55 칩셋 기반의 트리너지를 시작으로 MSI 빅뱅 시리즈 네 번째 메인보드인 마샬은 오버클럭 유저와 고사양 게이머를 위한 메인보드로 P67 칩셋에 기반하고 있으며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제품은 철저히 풀스펙 사양으로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다양한 확장성에 중점을 뒀다. 메인보드는 24페이즈 닥터모스(DrMOS) 전원부 구성을 시작으로 8+8핀 CPU 보조전원, 추가 PCI-E 보조전원 등 PC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설계됐다. 기본 인가되는 전압 외에 사용자가 직접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4페이즈 닥터모스 전원부 구성으로 MSI 기존 제품 대비 10배 이상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고 별도의 PCI-E 보조 전원은 메모리에 인가되는 10A보다 70% 많은 최대 17A의 전원을 메모리에 공급해 성공적인 메모리 오버클럭을 가능케 했다. 타 메인보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을 노리는 PC 사용자에게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MSI 코리아 김찬호 대리가 빅뱅 마샬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정성도 강화됐다. MSI가 자랑하는 '밀리터리 클래스2' 디자인으로 내구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밀리터리 클래스2는 탄탈륨 코어의 하이-C 캡과 슈퍼 페라이트 초크, 솔리드 캐패시터로 구성된 자체 메인보드 부품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수명이 증가하고 오버클럭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MSI 관계자의 설명이다.

메인보드의 확장 카드 슬롯은 모두 PCI-익스프레스 x16 규격으로 구성된다. 총 8개의 슬롯을 갖췄고 1슬롯 디자인의 그래픽카드는 최대 8개, 2슬롯 디자인으로는 4개 동시 연결 가능하다. 엔비디아 3-웨이 확장 연결 인터페이스(SLI) 외에 AMD 쿼드 크로스파이어X 기술을 지원한다.

그래픽카드 사용을 사용자 임의로 제한할 수 있게 슬롯마다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상황에 따라 멀티 그래픽카드 또는 단일 그래픽카드를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 외에 세 개의 바이오스 롬을 얹어 안정성 및 확장성을 높였다. 그 중 한 개는 쉽게 탈착 가능하게 해 사용자 임의의 바이오스 셋팅이 가능하다. MSI 김찬호 마케팅팀 대리는 멀티 바이오스는 열려 있다는 개념으로 타사 바이오스의 장점까지 흡수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MSI 메인보드 사업부 프로젝트 매니저 에릭 창(Eric Chang)은 "메인보드 디자인 업계에 몸 담은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번 제품처럼 게이머를 감동 시킬 수 있는 제품은 처음인 것 같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CPU와 PCI-E 전압을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사용자에게 별도의 도구를 빌리지 않고도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빅뱅 마샬이 자칫 전문가를 위한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다양한 편의성은 일반 사용자에게 충분히 매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튼 하나로 오버클럭이 되는 'OC 지니2'와 여러 스마트폰의 쾌속 충전을 지원하는 '슈퍼 차저(Super Charger)' 기능 등이 대표적 예로 들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음향 효과에도 신경썼다. 제품에는 EAX 어드밴스드 HD 5.0을 공식 지원하는 것 외에 THX 트루 스튜디오 프로 음장 효과를 지원한다.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꽂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 최적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MSI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한국에 진출한 MSI 코리아는 2012년에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에 공번서 MSI 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의 메인보드를 판매하는 뜻 깊은 일이 있었다. 앞으로 꾸준히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일반유저 외 파워유저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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