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06 15:25:49
LG전자가 시네마 3D 기술을 내걸고 KT스카이라이프가3D 방송 제작 기술을 내세운 가운데 양사는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맺고 애니메이션, 스포츠, 다큐멘터리, 공연 등 분야의 3D 콘텐츠 공동 제작, 수급, 관련 업체와의 협력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협력 3년 이내 가입자 100만명 목표로 홈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진하고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 기반, KT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콘텐츠를 연동해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TV, PC, 스마트폰, 태블릿PC 통해 자유롭게 감상하는 서비스 보급 또한 협의 됐다.
상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이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진행됐다.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제휴를 통해 3D 콘텐츠 및 차세대 방송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확대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과 KT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콘텐츠-차세대 수신기-클라우드 서비스 등 포괄적인 분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양사는 지난해 3D TV와 3D 방송, 수신기 공급 분야에서 1단계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3D 콘텐츠, 차세대 수신기, 클라우드 사업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 KT스카이라이프의 3D 콘텐츠 LG전자 시네마 3D TV로
우선,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3D 콘텐츠가 LG전자 시네마 3D TV로 들어오게 된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고객들이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애니메이션, 스포츠, 다큐멘터리, 공연 등 100여편의 프리미엄 3D 콘텐츠를 시청 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고객들이 수준 높은 최신 3D 콘텐츠를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3D 콘텐츠 공동 제작, 수급, 관련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7월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의 최신 3D 영화를 선택해 유료로 시청할 수 있는 24시간 PPV(Pay Per View) 전용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 차세대 수신기, 방송 서비스 개발에도 힘 모아
양사는 차세대 수신기(셋톱박스)와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멀티 룸(Multi-room)과 N 스크린(N-Screen)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디지털 방송, 홈 네트워킹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현하는 차세대 셋톱박스를 개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방송, 통신 서비스의 개발과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N 스크린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년내 가입자 100만명 목표로 홈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
또,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홈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를 기반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모든 방송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TV와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이 HD급 영화 1,000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1 테라바이트(TB) 대용량의 LG전자 스마트 넷하드에 다양한 방송, 개인 콘텐츠를 저장해, 다양한 기기를 통해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대용량 홈 클라우드 서비스로, 안정적인 데이터 보관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가 특징이다.
집밖에서도 집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과 DVD 플레이어 없이도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3년내 홈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결합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시네마 3D TV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LG전자와 3D 방송을 리드하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의 협력은 국내 3D TV 시장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의 기술력과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해 N스크린, 클라우드, 홈 네트워킹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지난 2010년 KT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3D사업 협력을 통해 3D TV 및 3D 방송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신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 클라우드 등 신규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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