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도로 위를 달리는 친환경, 그린카 … 바퀴위의 녹색혁명 ‘팽팽’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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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01 14:44:06

    도로 위를 달리는 친환경, 그린카 … 바퀴위의 녹색혁명 팽팽

    국내·외의 그린카가 한곳에 모여 연비와 친환경을 두고 열띤 경쟁에 합류했다. 총 5만4176㎡의 공간에 8개국 139개 업체가 그린콘셉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는 111개, 해외 업체는 28개로 우월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대등한 기술력을 뽐냈다.

    2011 서울모터쇼가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승용차, 상용차, 이륜차, 타이어, 자전거, 부품 및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두고 기술력 싸움에 돌입한다. 가장 주목 받는 품목은 차량 부문에서도 친환경. 특히 화력연료를 대체할 전기 등의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콘셉트 기반의 차량이다. 이를 대변하듯 올해 주제 또한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처음으로 자동차업계의 주요 CEO를 초청하여 급변하는 세계자동차 시장에 대한 문제점과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자동차 CEO포럼도 개최된다. 아울러 텔레매틱스 국제세미나,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 포토 콘테스트, 자동차 경품 추첨,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 등의 부대 행사도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권영수 위원장은 “국내유일의 OICA공인 국제모터쇼인 서울모터쇼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흐름과 미래 자동차의 발향을 제시해왔다. 또한 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합 수출촉진 등 자동차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주최측은 10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총 외국인 3만명을 포함 총 100만명 이상,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업체는 국가별로 한국이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현대사용, 기아상용, 타타대우, 대우버스, 파워프라자, 에이디모터스, 지앤디윈텍까지 총 12개사가 완성차부문에 기술력을 뽐낸다.

    / 현대, 기아, 쌍용 그리고 르노삼성. 외산 완성차 업계에 결코 뒤지지 않는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신차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닛산, 렉서스, 스바루, 인피니티, 토요타, 혼다의 6개사며, 미국 링컨, 짚, 포드, 크라이슬러, 캐딜락으로 5개사,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비엠더블유,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까지 5개사, 영국은 랜드로버, 미니, 재규어를 내세웠다. 프랑스는 시트로엥, 푸조로 나뉜 완성차 업체가 참여했으며, 인도는 타타와 스웨덴의 볼보가 참여했다.

    규모만큼이나 볼거리도 알차다. 완성차업체는 연예인을 내세워 관람객의 시선을 이끌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와 한국토요타는 3일 홍보대사인 배우 이범수와 구혜선의 사인회를 자사 부스에서 진행한다. 독일의 폭스바겐도 개그콘서트 출연진 6명을 섭외하고 간판 얼굴로 활용한다.

    퍼포먼스를 통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포드코리아는 런던 4인조 퀵체인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바루코리아는 1일 탭댄스와 댄스 공연을 진행한다. 렉서스는 영상쇼를 진행하며, 토요타는 전자현악 공연을 자사 부스에서 진행한다.

    / 반짝이는 전시차의 숨은 주역, 닦고 쓸고, 또 닦고. 작은 지문도 빠뜨리지 않고 닦는 숨은 노고에 전시차는 세상의 어떤 차보다 반짝인다.

    한편, 역대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평가 받는 올해 2011 서울모터쇼는 관람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셔틀버스가 2호선 합정역과 3호선 대화역에서 운행된다. 또한 총 3,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킨텍스 주차장 외에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마련된 8,0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임시 운영된다. 이 같은 준비에도 주최 측은 주말의 경우 관람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종용했다.

    -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시작된 10일간의 그린쇼

    2011 서울모터쇼에는 친환경과 그린의 두 가지 명제에 어울리는 주력 차종을 내세운 완성차업체가 유독 돋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15개 브랜드에서 32종에 달하는 친환경차를 내세울 정도로 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유독 두드러진다. 또한 행사기간동안 3개의 콘셉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서울모터쇼의 달라진 위상을 검증했다. 동시에 중소형 차종으로 대변화 되던 크기 경쟁이 아닌 작지만 알친 기능을 내세운 경형 승용차도 외국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선보였다.

     

    /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보여기에 여념 없다. 예년과 달리 2011 서울모터쇼는 레이싱모델 또한 지나친 노출은 지양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출품한 친환경 콘셉카 블루스퀘어(HND-6), 기아차의 소형 전기차 네모(KND-6), 한국지엠의 경형 승용차 Miray가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차는 현대차의 HDC-12,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카와 프라이드 후속 UB, 전기차 POP,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였던 KV-7 등이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과 캡치바, 알페온 e-Assist를 전시했으며, 쌍용차도 SUT-1을 공개했다. BMW는 미니 시리즈를 내세워 소형차 반열에서의 경쟁을 선언했으며, 닛산은 Cube, LEAF를 보였다.

    / 자동차의 심장과 같은 엔진. 게다가 그린카의 첫 걸음은 엔진. 저마다의 엔진 기술을 내세운 완성차 업계는 엔진 알리기에도 사활을 걸었다.

    반면 중대형 브랜드인 벤츠와 볼보, 스바루는 정숙함과 성능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연비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63 AMG, 볼보의 V60 D5, 스바루의 임프레자 WRX STI, 하이브리드 TOURER 콘셉트 가 대표적인 차종이다.

     

    / 작지만 알뜰한 차가 각광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친환경에 그린디젤도 빠질 수 없다.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콘셉카에 전기를 대체에너지로 채용한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EV를 쌍용차는 고속전기자 KEV2를 비롯하여 SUT-1, 채어맨W SUMMIT를 공개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PRIMA를 전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F800 스타일, 미니는 미니 페이스맨, BMW는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 콘셉카 비전 EfficeientDynamics, 스바루는 하이브리드 투어 콘셉트, 아우디는 완전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스포츠가 e tron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인피니티는 미래 디자인을 상징하는 Essence를 토요타는 프론트 엔진과 후륜 구동의 FT-86 G 스포츠 콘셉트와, 포르쉐는 918 RSR, 혼다는 양산형 연료전기차 FCX Clarity와 Civic 콘셉트를 내세웠다. 주요 특징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이처럼 출품되는 신차 다수가 친환경, 고효율의 실속형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클린디젤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이 대거 전시됨으로써 친환경자동차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증명했다. 동시에 친환경 그린카에 대한 인식변화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을 재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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