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08 17:54:32
인텔코리아가 8일 여의도 KT빌딩 인텔코리아 트레이닝 룸에서 지난 1월 발표에 이어 자사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모바일 제품군의 성능과 신기술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들을 직접 소개하는 테크 데모 행사를 진행했다.
2011년 시작과 함께 선보인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최신 32nm(나노미터)공정을 도입한 본격적인 차세대 프로세서 라인업으로, 새로운 설계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동시에 이전부터 특징이었던 기술들도 더욱 업데이트된 것이 특징.
특히 이날 성능 및 기능 시연에서는 인텔 본사에서 직접 방한한 제품 및 신기술 담당자들이 모바일 플랫폼, 즉 노트북을 중심으로 터보부스트 2.0, 와이다이 2.0(WiDi, Wireless Display),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 등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의 핵심 기능과 관련해 보다 실질적인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 외장 그래픽 부럽지 않은 인텔 HD 그래픽
이날 그래픽 성능을 위해 시연을 보인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은 일인칭슈팅(FPS) 게임인 아바(AVA, 최고 그래픽 옵션 기준)에서 기존 인텔 플랫폼 제품 대비 빠르고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바에 비해 최신 그래픽기술이 적용된 MMORPG 게임 아이온(Aion)에서도 외부 그래픽 없이 인텔 HD 그래픽의 힘만으로도 30~40프레임의 그래픽 성능을 뽐냈다. 이는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런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진 이유로, 인텔은 단순 그래픽 명령 처리 유닛이 증가한 것 외에도 CPU에 적용되던 터보부스트 개념이 내장 HD 그래픽에도 적용된 것을 꼽았다. 또 L3 캐시 메모리를 CPU 코어와 공유해 보다 유기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 풀HD 영상 전송을 무선으로! 인텔 와이다이 2.0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이르러 2.0으로 업데이트된 인텔 와이다이(WiDi, Wireless Display) 기술은 TV에 연결하는 전용 무선 어댑터만 추가하면 선 연결 없이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출력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풀HD 해상도의 블루레이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고 이를 끊김없이 부드럽게 재생함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세대 대비 화질 부분에서 대폭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인텔 와이다이 2.0은 기존 11n 기반 와이파이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블루투스와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보다 더욱 무선 전송 거리가 길며, 불법 복제를 차단하고 저작권 등을 보호하기 위해 HDCP 등 보안 기술도 갖췄다고 인텔 측은 강조했다.
▲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사진 왼쪽 아래)에서 와이다이 기술을 이용해
HDTV(사진 오른쪽)에 풀HD 블루레이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고 있는 모습.
인텔의 폴 리에테즈(사진 중앙)가 와이다이 2.0 대응 단말기들을 들어보이고 있다
◆ 고화질·3D 영상의 하드웨어 가속, 퀵 싱크 비디오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탑재된 인텔 HD 그래픽은 각종 멀티미디어 영상의 인코딩 및 디코딩과 관련해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 등 동영상 변환이 필요한 모바일 기기의 경우, 변환 인코딩을 하드웨어로 가속함으로써 변환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
특히 이날 시연에서는 지난 1월 발표회 때는 없었던 퀵 싱크 비디오 기술을 이용한 3D 영상 재생 기능을 선보였다. 실제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으로 3D로 제작된 풀HD 블루레이 타이틀을 외부 그래픽카드 없이 3DTV로 출력,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 향후 인텔의 모바일 플랫폼 개발 방향
그 외 인텔은 하드웨어 칩셋 차원에서 구현되는 노트북 도난방지 기술(Anti Theft)과 차세대 넷북과 관련해 인텔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고(MeeGo) 운영체제, 와이다이의 간이판인 무선 음악(Wireless Music) 등 신기술, 또 이들 신기술이 적용되어 지난 CES 2011에서 공개됐었던 관련 제품들의 실물도 함께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기술의 시연 및 소개를 위해 방한한 인텔의 기술 세일즈 및 아키텍처 구현부문 책임자 폴 리에테즈(Paul Rietze)는 “인텔의 32nm(나노미터) 제조 기술로 고성능 프로세서와 강력한 그래픽 엔진이 하나의 다이에 집약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포함 차세대 플랫폼은 기존 세대 플랫폼 대비 더욱 향상된 성능은 물론, 더욱 강력한 비주얼 성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차세대 모바일 PC 시장을 이끌어갈 제품”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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