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매년 2월에서 3월은 전통적인 PC 시장의 성수기다. 졸업 및 입학을 맞이해 선물 목적으로 PC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비록 올해는 이달 초 설 연휴때 터진 인텔의 칩셋 문제로 인해 PC 시장 자체가 침체분위기에 빠졌지만, 샌디브리지와 큰 관계가 없는 보급형 제품군과 제조사 자체가 다른 AMD 플랫폼의 PC가 졸업 및 신학기 수요를 어느정도 메꾸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소 늦은 4월 경에는 문제가 해결된 P67/H67 칩셋 보드가 다시 돌아오면서 PC 구매 및 업그레이드를 미뤄뒀던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PC를 새로 장만하는데 있어 모니터 선택 역시 중요한 요소다. 특히 데스크톱이 아닌 노트북을 구매했더라도 집에서 쓸 때는 더욱 큰 화면으로 보기 위해 모니터를 별도로 장만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노트북 사용자도 한 번 쯤 고려해 볼 사항이기도 하다.

 

▲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삼성 싱크마스터 BX2450

이같은 'LED 모니터'가 2011년 대세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모니터의 선택 기준에서 가장 먼저 검토해 볼 것은 우선 백라이트가 LED(발광다이오드)방식인가 아닌가다.

 

물론 기존 CCFL(냉음극관) 방식의 모니터가 전혀 못 쓸 물건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CCFL 방식 모니터는 가격대비 성능비만 따지면 LED 모니터보다 나은 점도 있다. 크기가 커지면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비전력도 관련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진 편이다.

 

하지만 LED 백라이트 모니터는 CCFL 방식이 넘기 힘든 장점이 분명히 있다. 먼저 한 수 위의 디자인. CCFL방식에 비해 얇은 두께로 만들 수 있는 LED 백라이트는 모니터를 보다 날씬하고 세련되며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것이 LED 백라이트 모니터라 할 수 있다.

 

둘째, 부담 없는 소비 전력과 수명을 들 수 있다. CCFL 방식도 예전에 비해 소비전력이 많이 줄은 편이지만 발광 효율에 있어 아직 LED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저전력 CCFL방식 모니터가 램프의 수를 줄이거나 밝기를 약간 낮춤으로써 소비전력을 줄인 것과 달리 LED는 제 밝기를 다 내면서도 소비전력이 낮다.

 

게다가 광원의 수명 또한 LED가 CCFL에 비해 훨씬 길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모니터의 특성 상 오래 사용해도 동일한 밝기를 유지하고, 소비 전력도 훨씬 줄일 수 있는 LED 백라이트 모니터는 초기 구매 가격은 CCFL 방식 대비 비싸지만 오래 쓰면 쓸 수록 훨씬 이득이다.

 

 

마지막으로 LED 모니터의 화질을 들 수 있다. LED 특유의 높은 휘도로 인해 대체적으로LED 백라이트는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뿌옇고 약간 어두운 화면보다는 밝고 선명한 화면이 문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 등을 검색할 때 가독성 측면에서 분명 이득이다.

 

또 고휘도로 인해 명암비가 매우 높아 동적명암비의 경우 제품에 따라 수십만:1에서 천만:1까지 지원한다. 때문에 보다 세밀한 명암 표현 및 구분이 가능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더욱 뛰어난 영상미를 제공한다.

 

이미 2011년 모니터 시장은 LED모니터가 대세가 될 분위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새롭게 출시되는 모니터들의 대부분이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제품들이다. 많이 나오는 만큼 유일한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가격 부담도 갈수록 줄고 있다.

 

졸업 및 신학기를 맞아 PC를 새로 장만한다면 한 번 사서 오래쓰고, 전기도 덜 먹고, 디자인도 멋지고 화질도 좋아 눈도 즐거운 LED 모니터를 선택함은 어떨까.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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