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빠르고 많이' 샌디스크 플래시 메모리 신제품 출시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2-18 00:07:53

     

    "초당 100MB 쓰기 가능한 컴팩트플래시 메모리 카드부터 SD 3.0 규격 준수하는 SDHC 제품 등 신제품 다수 선보여 그러나 128GB 컴팩트플래시가 189만원... 전문가 및 하이 아마추어급 촬영자 접근성 어려움 제기"


    플래시메모리 제품으로 유명한 샌디스크(Sandisk)가 초고성능 플래시 메모리를 앞세워 국내 시장 점령에 나섰다.


    샌디스크는 17일, 클럽 오버사운드(서울 서교동 소재)에서 행사를 갖고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2,400만 화소 무압축 이미지를 1초에 4장 전송하는게 가능한 초고속/대용량 컴팩트플래시부터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 적합한 SDHC 메모리 등 성능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행사에 참여한 심영철 샌디스크 코리아 유통사업본부장은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샌디스크가 차지하고 있는 입지는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시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기술과 안정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모두 만족시킨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HC 카드.


    샌디스크는 컴팩트플래시(Compact Flash)와 SDHC, USB 방식 메모리 등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 4종을 선보였다.


    먼저 소개한 제품은 컴팩트플래시 제품 중 가장 많은 용량과 빠른 속도를 갖춘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Extreme Pro)'로 128GB 용량과 초당 100MB의 전송 속도를 갖춘 초고성능 메모리다.


    전문 사진가를 겨냥한 이 제품은 최대 50Mbps의 비트레이트를 갖는 풀HD 해상도의 동영상과 4:2:2 컬러 샘플링을 요하는 이미지 애플리케이션 용으로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연사 촬영시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으며 장시간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HC 카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게빈 우(Gavin Wu)

    샌디스크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

     

    ▲ 익스트림 프로 제품군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수잔 박(Susan Park) 샌디스크

    소비자용 이미징 제품 마케팅 디렉터.


    함께 선보인 익스트림 프로 SDHC 카드는 읽기/쓰기 모두 초당 45MB로 SDHC 카드를 지원하는 카메라 및 캠코더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니콘 D7000으로 시연한 결과, 자사의 울트라(초당 15MB/s) 제품 대비 2배 가량 빠른 저장 성능을 보였다.


    빠른 저장 속도는 고화질 동영상 촬영에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샌디스크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익스트림 프로 SDHC카드는 UHS 클래스를 지원해 초당 10MB의 연속 쓰기 속도를 갖는다.


    성능 뿐 아니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바텐더가 직접 SDHC 카드를 음료에 넣고 제품의 안정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얼음과 음료에 닿은 메모리카드는 시연자가 물기를 제거한 후, 카메라에 연결해 사진 촬영을 했는데 정상 작동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익스트림 프로 SDHC의 내구성 시연, 실제 음료 안에 메모리 카드를 넣은 뒤 테스트 했다.


    신형 플래시 메모리카드가 뛰어난 성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새로 개발된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이다.


    익스트림 프로에는 파워코어 컨트롤러가 쓰였는데, 저장될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저장 속도를 높였다. 여기에 하나의 데이터를 4분할 해 저장하는 쿼드-다이 기술이 더해졌다.


    수잔 박은 "이번 제품은 빠르게 읽고 쓰는 것과 함께 극한 상황에서의 안정성까지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128GB 컴팩트플래시가 189만원, 익스트림 프로 SDHC 카드는 8~32GB까지 제품에 따라 6만 9,000원에서 24만 9,000원까지다.


    고성능 플래시 메모리 외에 보안을 강화한 샌디스크 울트라 USB와 크루저 엣지 USB 메모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메모리 전체에 암호화 및 온라인 백업 기능 '시큐어 액세스'를 제공하는 이번 제품은 암호화와 비밀번호로 보호되는 폴더, 금고를 만들어 파일에 불법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디메일러가 제공하는 안전한 온라인 백업 스토리지를 최대 2GB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큐어 액세스 소프트웨어는 128비트 AES 암호화로 파일을 자동으로 보안 처리해, 드라이브가 분실 또는 도난 되어도 타 사용자의 불법 접근을 차단한다. 안전한 파티션은 어떤 파일을 공유 대상에서 제외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으며, 안전한 온라인 백업 등을 제공한다. 용량은 4~16GB까지 제공되고 가격은 제품에 따라 8,900원에서 3만 2,900원이다.

     

    ▲ 개빈 우 샌디스크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가 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3326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