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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오픈베타 'D-1',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 - ①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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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10 12:04:39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오픈베타를 하루 남겨두고 있다.


    프리 타겟팅 기반의 자유로운 전투와 언리얼엔진3로 그려진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테라는 게임을 즐길 서버와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사전선택 서비스에서 모든 서버가 마감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테라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에 맞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먼저 게임을 하기 위한 주요 부품으로는 CPU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하드디스크가 꼽힌다.

     


    ◆ 중앙처리장치 (CPU), 메모리 (RAM)
    PC의 핵심으로 꼽히는 CPU, 제품의 속도가 느리거나 옛날 제품이라면 처리속도가 둔해져 게임의 참 맛을 느낄 수 없다. 게임의 접속 및 지형을 이동할 때 발생하는 로딩 시간에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테라의 최소 사양으로는 3.2GHz 이상의 펜티엄4 프로세서와 AMD 애슬론64 3200+가 거론되지만 말 그대로 구동을 위한 최소사양이지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개발사가 제시하는 권장사양은 인텔 코어2 듀오 E6750 또는 AMD 애슬론64 X2 6000+ 등으로 듀얼코어급 CPU를 꼽았다.


    테라를 즐기기 위해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CPU와 그래픽카드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 최적의 CPU로는 인텔 1, 2세대 코어 시리즈와 트리플 코어급 이상의 AMD 페넘2 프로세서가 꼽힌다.

     


    ◆ 그래픽 가속 장치 (GPU)
    테라의 화려한 그래픽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 최적의 그래픽카드 선택 역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넓은 전장에서 다수의 플레이어와 적들이 전투를 벌이고 다양한 효과의 마법과 전투 기술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대부분의 PC방 또는 게이머가 쓰는 그래픽카드의 성능 자체는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엔비디아 지포스 GTS 250급 이상의 제품이 쓰이고 있으며, 라데온 HD 4000~5000 시리즈의 판매도 상당해 이들 그래픽카드에서 테라를 즐기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사는 테라를 위한 그래픽카드로 라데온 HD 3870 또는 지포스 8800GT급 이상의 제품을 권장했다.


    문제는 고해상도 그래픽 표현에 있다. GTS 250 또는 라데온 4000~5000 시리즈 가량의 중·보급형 그래픽카드는 1,680 x 1,050 가량의 22형급 모니터에서 최적의 화면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1,920 x 1,080 해상도 이상의 풀HD 환경에는 다소 버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테라는 다중 모니터 환경에도 대응하기 때문에 고해상도 화면에서 실감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필수다. 고해상도에서 테라를 원활히 즐기기 위한 그래픽카드로는 라데온 HD 5850급 이상, 지포스 GTX 460 1GB급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추천한다.

     


    ◆ 하드디스크 (HDD)
    데이터를 읽고 쓰는 하드디스크의 용량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테라의 클라이언트 설치 용량이 20기가바이트(GB) 이상이어서 앞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 등을 고려한다면 대용량 하드디스크는 필수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500G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쓰고 있는 사용자라면 어느정도 용량 확보로 테라를 설치해 즐길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SSD 또는 고속 하드디스크 사용자는 가급적 보조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저장하면서 게임을 설치하고 싶다면 1테라바이트(TB) 이상의 용량을 갖춘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쪽도 바람직하다. 최근 1TB 용량 하드디스크의 가격도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구입 부담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 테라 뿐 아니라, 향후 등장하는 게임을 위해서라도 PC에 대한 투자 필요 = 테라 외에도 게이머를 사로잡는 패키지 및 온라인 게임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당장 1월 하반기, 호러게임 데드스페이스2를 시작으로 크라이시스2, 그래픽에 변화가 생긴 아이온 2.5 업데이트와 하반기 오픈 될 것으로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 등 초호화 게임들이 대거 출시 대기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테라를 시작으로 2011년 대작 게임들이 줄을 잇는 만큼,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 PC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대작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이 PC 업그레이드 또는 부분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뚜렷한 움직임은 없으나 1월 하반기에서 2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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