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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 대항마 ‘갤럭시 플레이어’ 직접 만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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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06 14:22:44

     

    삼성전자는 지난 12월말 갤럭시 플레이어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갤럭시S 에서 전화, 문자, 3G 통신 기능을 뺀 장치로 애플 아이팟 터치와 같은 제품군이다.


    13일 갤럭시 플레이어 간담회에서 잠깐이지만 제품을 직접 써 볼 기회가 생겼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 갤럭시S 닮은 생김새, 학습용 도구로도 손색 없어 = 갤럭시 플레이어의 디자인은 갤럭시S를 쏙 빼닮았다. 겉모습만 봐선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액정은 아몰레드 대신 슈퍼 클리어 LCD를 달았다. 이는 해외에서 출시된 바다폰에서 사용된 적이 있는데 아몰레드만큼이나 괜찮은 화면을 보여준다.


    갤럭시S 는 뒷면 하단부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안테나 때문이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안테나가 필요 없어 이 부분에 스피커를 하나 더 넣었다. 그로 인해 뒷면이 평평해져 깔끔한 생김새를 뽐낸다.


    스피커를 하나 더 갖춘 덕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삼성의 독자적인 음장 기술인 사운드얼라이브(SoundAlive)를 쓰면 음악 감상용으로 최적의 장치가 될 것 같다.


    32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외에도 VGA급 전면 카메라가 달렸다.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기본으로 Qik이라는 영상통화 앱이 제공된다. 직접 써 보진 못했는데 성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아이팟 터치와 비교되는 부분이 많다. 통화 수신부가 달렸다는 점도 이 중 하나다. 와이파이 망에서 인터넷 전화 앱을 쓰면 일반 휴대전화처럼 통화가 가능하다.


    GPS도 갖췄다. 아이나비를 지원하기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지도 데이터를 갤럭시 플레이어에 저장해 내비게이션 장치로 쓸 수 있다. 경쟁 제품인 아이팟 터치의 경우 통화 수신부와 GPS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DMB, FM 라디오, 소셜 허브, 삼성의 앱 마켓인 삼성 앱스, 올셰어(AllShare), 문서 도구인 씽크프리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전자사전과 메가스터디, EBS, 강남구청과 협의해 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제품 특성상 고가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 를 구매하기 힘든 10대를 타깃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학습용 도구로서 강력하게 어필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8GB 제품이 399,000, 16GB 제품이 459,000, 32기가 제품이 55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팟 터치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제품은 빠르면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말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 / 김태우 (베타뉴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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