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20 11:55:47
엔비디아는 19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나이트' 행사를 열고 자사의 최상위 그래픽카드 제품 지포스 GTX 580을 발표했다.
지포스 GTX 580은 512개의 쿠다 코어를 얹고 1,536M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통해 빠른 3D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우7의 다이렉트X 11을 공식 지원하고 다이렉트컴퓨트(DirectCompute) 기술과 쿠다 병렬 컴퓨팅 기술, 피직스(PhysX) 물리연산 기술을 지원한다.
다이렉트X 11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테셀레이션(Tessellation)에 대한 성능도 강화됐다. 이 기술은 일반적인 3D 화면에 살을 덧붙이는 것으로 현실적인 그래픽 표현이 가능해져 게임에 적용되면 높은 몰입감을 주는 장점을 갖는다. 엔비디아는 GTX 580와 몇 가지 데모 프로그램을 통한 실기 시연을 함께 진행했다.
▲ 지포스 GTX 580과 향후 엔비디아의 비전을 설명한 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지사장.
행사에 참석한 이용덕 엔비디아코리아 지사장은 "새로운 지포스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코어도 512개로 증가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한 게이밍 환경을 보일 것"이라고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지포스 GTX 480 대비 전력당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성능이 20% 가량 상승했지만 전력 소모는 244W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포스 GTX 480의 제조사 발표 전력 소모량은 250W 수준으로 약 3% 가량 줄었다.
게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도입됐다. 여기에는 GTX 서라운드와 엔비디아 3D비전이 언급됐는데, 새로 도입된 GTX 서라운드는 AMD 아이피니티와 비슷한 것으로 여러 모니터를 하나로 묶어 고해상도 영상을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는 "GTX 580은 단순 성능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 게이밍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해 더 실감나고 현실적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게임 지원 프로그램 TWIMTBP(The Way It's Meant to be Played)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TWIMTBP 프로그램은 엔비디아와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지포스 그래픽카드에 대한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도 적용된 사례가 있으며 해외 게임에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최은정 부장은 "현재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지포스 신제품에 대한 트렌드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네드(NED)가 그 예로 게임 내에는 엔비디아 3D비전 기술에 공식 대응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최적화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비디아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0에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네드와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부스에 지포스 GTX 580을 전시해 놓고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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