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페이스북 그룹의 원치않는 가입과 이메일 폭탄! 문제점과 대처방안


  • 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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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15 09:58:04

    페이스북 그룹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그룹 개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룹에 친구를 초청하는 것만으로 그룹에 가입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그룹 기능이 선보이면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그룹들이 양산되고 있다. 게다가 그룹을 만들자마자 무차별적으로 친구들을 초청함으로써 그룹 개설과 동시에 엄청난 회원을 보유한 그룹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그룹을 개설하고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나 페이스북에서는 기존 그룹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그룹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그룹 기능을 지원하면서 기존 그룹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새로운 그룹만 지원하는 것만 봐도 지레 짐작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그룹이 기존 그룹을 버리고 새로운 그룹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이 더 이상 기존 그룹의 기능 향상에 힘을 쏟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그룹은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하고 있다.


    첫째, 그룹 가입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무작위로 가입시켜서 불쾌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둘째, 회원들이 그룹에 글을 작성할 경우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이 되는데 졸지에 이메일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게다가 그룹에 가입된 사실을 모를 경우에는 더욱 황당한 일이다.


    셋째, 페이스북 업데이트 알림에 시도 때도 없이 그룹에 새로운 글이 개시되었다는 공지가 뜬다. 이는 정말 중요한 알림이 묻힐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넷째, 그룹을 쉽게 세력화할 수 있어서 능력미달의 그룹 운영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좋은 그룹명을 선점하기 위해 일단 만들고 보자 식의 그룹이 양산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그룹의 문제는 어차피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그룹에 대한 개념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미국에 있는 그들에게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이야기 한들 그들이 내세우는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을 그룹을 만드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에티켓을 갖고 그룹에 친구들을 초대해야 할 것이다. 가령 정말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만 초대를 한다거나, 사전에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초대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룹들이 너무 많이 양산되다 보니 정말 정신이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그룹에 가입이 되고 있고 이메일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  그룹내의 설정관리 팝업창

     

    자동으로 그룹에 가입 되었다 하더라도 페이스북 이용자는 얼마든지 그룹을 탈퇴할 수 있고 이메일 수신을 차단할 수도 있다. 그룹에 방문해서 자신에 맞게 세팅을 변경하면 된다. 이메일 수신을 차단할 것인지, 그룹명을 홈페이지에 표시할 것인지, 그룹 채팅 메시지를 받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알림 받기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그룹 이용자는 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설정 관리를 통하여 자신에게 맞도록 최적화해서 이용해야 할 것이다.

     

    깜냥 윤상진(@ggamnyang)은 IT전문 블로그인 '깜냥이의 웹2.0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셜 웹 사용설명서(21세기북스, 2010.08)'가 있다.


    베타뉴스 윤상진 (genie.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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