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제 3회 소셜 미디어 세미나 “트위터·페이스북은 맛보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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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09 13:19:45

    소셜 미디어 랩의 제 3회 소셜 미디어 세미나가 지난 86호선 녹사평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선 김중태 IT문화원 원장이 ‘소셜미디어 트렌드와 비즈니스에서의 적용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중태 원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 중에서도 작은 부분일 뿐”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사실 페이스북 및 트위터는 우리나라에 줄 문화적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 그는 그만큼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왜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할까. 김 원장은 “현대인은 외로운 존재이며 위로받고 싶어한다”는 말로 소셜 네트워크의 매력을 설명했다. 모든 것이 그대로 드러나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선 조금 더 평등하게 대우받으며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가 비즈니스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 그는 “소셜 네트워크는 평범한 노점상을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며 말을 이어 나갔다. 김 원장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또 사업에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제시했다.

     

    요즘엔 누구나 손쉽게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쓸 수 있으며 1인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세상은 변했다. 단순히 나를 알리고자 하는 부분에서 벗어나 이를 사업에 접목시킨 사례도 적지 않다. 소비자가 알아서 모이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가격 뿐 아니라 신뢰를 원한다. 소통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 원장은 QR코드를 소통의 예로 들며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꾸준히 발전해 가는 모바일 검색의 가능성도 높이 평가했다. 종전 키워드 검색 방식의 경우 해당 키워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요즘엔 사진을 찍거나 말만 하면 알아서 찾아주는 시대다.


    이어서 그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덕에 부쩍 강화된 구글 실시간 번역을 예로 들며 “앞으로 3~4년 내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음성 인식 및 실시간 번역을 통해 언어의 장벽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어의 제약이 사라지면 그만큼 사업 영역도 넓어질 수 있다.

     


    함께 모여서 이익까지도 공유하는 소셜 커머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소비자가 한 데 뭉치면 그만큼 강한 힘을 갖는 법이다.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소셜 커머스 속에서는 가격 인하라는 이점을 공유하는 집단이 될 수 있다.


    또 가까운 미래의 웹 모델인 ‘노매드웹’에 대한 사업적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제시했다. 웹을 오가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이를 얼마든지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는 것.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겹치는 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법도 소개했다. 사람, 시간, 공간, 방향의 조합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소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그의 요지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밤 10시가 넘을 때까지 발표 주제에 대한 질의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참석자의 열의는 대단했다. 이렇게 제 3회 소셜 미디어 세미나도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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