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한국 소비자 눈높이 맞춰!' ADATA 국내 메모리 시장 공략 나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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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0-13 15:16:44

     

    "한국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으로 하드디스크, 플래시 메모리 국내 시장 1위 달성할 것"

     

    디램(DRAM) 및 플래시 메모리 등으로 잘 알려진 에이데이타(ADATA)가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전략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13일,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에이데이타코리아는 국내 플래시 메모리와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2001년 대만에 설립된 에이데이타는 전세계 디램 모듈 시장 2위, USB 플래시 드라이브 시장 3위, 메모리 카드 시장 5위의 메모리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6월에 창립된 에이데이타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진출해 그 동안 디램 모듈과 소형 플래시 메모리 등 B2B 사업을 중심으로 전개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노성수 에이데이타코리아 법인장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디자인, 제품 개발 등 업계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대응하려 한다"며 "국내 자리잡은 삼성 및 하이닉스와 같은 메인 제조사를 제외한 외산 메모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하는게 목표"라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해외 소비자와 다르게 세련되고 앞서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철저한 현지화와 품질이 요구되는데 품질이 우선시 되지 않으면 서비스도 소용 없다. 우리는 '스마트 메모리 에이데이타'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임직원이 모여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한 에이데이타의 메모리 제품군.

     

    에이데이타는 우선 용산 선인상가에 자사 홍보관인 '에이데이타 프라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을 시작한다. 이 외에 한국 소비자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시장에 맞는 제품 생산 등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기술 지원 및 고객 커뮤니케이션도 강화된다. 얼리어답터 및 게임 마니아들의 의견을 전달받고 향후 제품 개발에 이를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 성장에 대한 목표도 발표했다. 지난해 약 2,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한국지사는 올해 5,000만 달러 매출에 근접한 상태이며, 오는 2012년에는 1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초 올해 예상 매출은 3,500억 달러였으나 그 위를 바라본 결과 10월 현재 5,000만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PC 메모리 시장에 대해서 노성수 법인장은 국내에 자리잡은 삼성과 하이닉스와 정면 대결은 사실 어렵다고 언급하고 기업 시장에서라면 품질은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부족하지만 PC 시장에서는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수준이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 삼성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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