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0-07 10:24:12
구글코리아가 7일, 쉽고 빠른 검색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바로 바로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순간검색’을 공개했다.
순간검색은 ‘검색’ 버튼을 클릭하거나 ‘엔터(Enter)’ 키를 누를 필요 없이 검색어 입력을 시작함과 동시에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기술로써, 평균 검색 시간은 2~5초 단축되며, 평균 8번의 타자 입력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구글측은 언급했다. 특히 비 알파벳 계열 문자로는 한글이 전세계에서 처음 적용됐다.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순간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하고자 하는 검색어를 예측하여 제시하는 자동완성 기능을 기반으로 했다. 검색 시간 단축과 자동완성 추천 검색어 목록에서 원하는 단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구글측은 순간검색의 핵심 특징에 대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검색 결과 ▲검색어 예측 ▲화살표키 이용한 검색의 3가지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가로'를 입력하는 순간, 검색어를 예측해 '가로' 옆에 '수길'을 밝은 회색으로 표시해 주며, 검색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가로수길'에 대한 검색 결과가 바로 제시된다.
또한 검색창 하단에 '가로수길 브런치', '가로수길 지도' 등이 제시되어 화살표키만을 이용하여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순간적으로 해당 검색결과가 바로 표시된다. 여러 검색어를 추가로 입력할 필요 없이 바로 다른 예측 검색어 리스트에 대한 결과를 한 페이지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벤 곰스(Ben Gomes) 구글 책임 엔지니어는 “처음에는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이 기능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기존에 출시된 국가에서는 이미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과거에는 이러한 기능 없이 어떻게 검색이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히 편리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순간검색은 구글 크롬 5, 6 및 인터넷 익스플로러 8 버전의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며 (향후 추가 지원 예정), 사용자 선호에 따라 언제든지 비활성화시키고 구글의 기존 홈페이지로 돌아가 전통적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현재는 데스크탑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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