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16 12:47:50
한국MS,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발표
한국MS가 16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의 한글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IE9는 하드웨어 가속을 통한 속도 향상, 심플한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편의 중심의 기능, 차세대 웹표준 기능이 개선됐다. MS는 개발자를 포함한 사용자에게 최적의 웹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브러우저다고 설명했다.
16일 공개된 베타버전은 3월 첫 공개 이후 약 1천여명의 피드백이 반영되었으며, 250만건 이상에 달하는 기능의 수정 과정을 거친 제품이다.
한국MS 담당자는 “브라우저는 PC에서 웹을 경험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웹 사이트 서핑, 정보 찾기 위한 것. 웹의 진화는 브라우저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이다”고 설명했다.
웹의 변화에 대해 “초기 웹은 콘텐츠 포맷이나 타입이 텍스트 중심이었기에 동적일 이유는 없었지만. 현재 사용하는 웹 서비스 형태는 콘텐츠 포맷에 비디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SNS 등 소셜서비스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선택의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MS IE9 개발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사용 행태 조사를 진행했으며 7천여개 개발자의 개발 패턴을 조사해 어떤 부분에 대한 요구가 있는지를 파악했으며, 올 3월 프리뷰 버전 이후 8주에 1번씩 업데이트가 진행됐다는 것.
주요 개발 초점은 ▲미래의 웹 표준은 어떻게 될 것인가? ▲브라우저 보다는 웹 사이트가 부각될 수 있어야 한다. ▲ PC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해야 한다. 의 4가지로 나뉜다.
MS가 내세우는 IE9의 주요 특징은
▲PC의 성능 최대한 활용,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이용해
웹브라우저 효율을 개선하는 기능으로 이전 브라우저가 콘텐츠 구동을 CPU에만 의존하던 것을 개선한 기능이다. CPU에 의존하던 그래픽처리를 GPU에 할당하여 그래픽과 동영상이 많이 구현된 화려한 사이트에서도 콘텐츠를 실행 속도를 개선했으며, 새롭게 도입된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통해 웹 페이지 및 웹애플리케이션 구현 속도가 IE8 대비 약 11배 이상 개선됐다. 또한 툴바 등 웹브우저 속도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오브젝트 관리 기능을 제공 느려지는 점도 개선됐다.
▲사용자 중심의 심플한 인터페이스
사용자가 보고자 하는 웹사이트를 돋보이게 하는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예로 뒤로가기 버튼은 더욱 커졌으며, 주소창에 검색 기능을 통합해 주소창에서 직접 웹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웹 브라우징 과정에서 발생되는 알림은 브라우저 하단의 알림 바를 통해 표기되며, 전체적인 알림 빈도 또한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웹사이트가 보여지는 영역을 최대화하여 사용자가 사이트 자체에 주목하도록 했다.
▲ 편리하고 직관적인 웹 서핑 가능
사이트 고정, 점프 목록, 탭 분리, 에어로 스냅 등이 IE7에 적용된 주요 기능이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작업표시줄에 고정해 원하는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게 했으며, URL 왼쪽의 아이콘을 작업표시줄로 가져오면, 해당 사이트이 고유 아이콘과 색상이 작업표시줄 위에 그대로 표시된다. 또한 점프 목록을 이용하면 고정된 사이트의 하위 사이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러 웹 사이트를 열어 놓고 작업을 할 때 탭 분리 및 에어로 스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탭을 바탕화면으로 끌어내 새 브라우저로 열 수 있고, 두 개의 사이트를 나란히 배치해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차세대 웹 표준 HTML5 지원
차세대 웹 표준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로 개발자와 사용자가 원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가능케 하는 기술 표준인 HTML5 뿐만 아니라 CSS3, SVG 등 다수의 웹 표준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도 동영상 및 음성 프로그램을 재생할 수 있는 편리성을 누릴 수 있다.
▲강화된 스마트스크린 필터 등 보안 기능 향상
MS측은 85%에 달하는 악성소프트웨어를 방지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스크린 필터는 위험한 사이트를 방문하려 할 때 사용자에게 경보를 표기해 맬웨어와 피싱으로부터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 필터는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아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려 할 때 유해 가능성에 따라 단계별로 경고한다. 예로 IE8에서는 총 12억개가 넘는 맬웨어 다운로드 시도가 스마트스크린 필터에 사전 방지됐으나 강화된 보안 기능이 적용된 IE9는 더욱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표준솔루션포럼 김현승 회장은 “HTML와 CSS3 등 차세대 웹 표준을 지원하는 IE9 베타 출시를 계기로 국내 웹표준 활성화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E9 베타는 한국어를 비롯한 전세계 33개 언어로 출시됐다.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CNN, US 투데이 등 주요 웹사이트들이 IE9 베타 출시에 동참했으며, 한국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IE9에 최적화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IE9 베타버전은 http://www.ie9html5.com 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작동 환경은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7 OS 환경이다. 16일 공개된 IE9 베타는 내년 초 봄에 정식 버전 선보일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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