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7-19 22:54:23
▲ LG전자가 선보인 3D 노트북, 제품에 따라 가격은 160~190만원대로 책정됐다.
LG전자가 개인용 PC 전제품 라인업에 입체영상 기술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3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모니터에서 PC,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모든 PC 라인업에 입체영상을 도입한 것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LG전자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3D PC 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노트북과 모니터, 데스크톱 PC를 선보였다. 이 날 진행된 발표는 모두 3D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는 제공된 3D 안경을 착용하고 행사를 지켜봤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총 5종, PC 전 제품 라인업에 3D를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인 LG전자이지만 성격은 다소 다르다. 모니터와 PC는 액티브 셔터 방식을 사용하지만 노트북은 편광 방식의 패시브 방식을 사용한 것. 노트북을 제외한 다른 제품은 엔비디아 3D비전에 대응한다.
노트북에 패시브 방식을 선택한데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의 휴대성과 성능적 측면에서 액티브셔터 방식보다 패시브 방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해 내 선보이는 3D 노트북은 3여종으로 인텔 코어 i7 또는 i5 프로세서를 얹고 엔비디아 지포스 GT335M 그래픽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메모리는 제품에 따라 2GB에서 4GB로 구성되고 가격은 최저 160~19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데스크톱 PC와 3D 모니터, 엔비디아 3D비전을 하나로 묶은 3D PC S30 시리즈도 선보인다.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지포스 GTS 250 그래픽카드를 얹었고 가격은 220만원대로 책정됐다. 2D 영상을 3D로 감상할 수 있는 파워DVD 3D에디션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한다.
엔비디아 3D비전에 대응하는 3D모니터, W2363D는 23형 크기의 풀H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녔고 HDMI 입력과 7만대 1 명암비,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삼성, 뷰소닉에 이어 세 번째로 3D 모니터가 출시됐다.
▲ 노트북 외에도 3D PC와 모니터도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2011년까지 노트북 판매 중, 3D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며 국내 3D 노트북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아직 부족한 3D 콘텐츠 확보를 위해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협력도 함께 이뤄진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고 한국, 유럽, 러시아 등에는 3D 모니터도 함께 출시한다.
이태권 LG전자 한국 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팀장은 "가전 및 PC에 걸쳐 풀 3D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며,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국내 PC 시장을 새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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