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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로 보는 HDTV는 다르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XL2370HD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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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10 18:30:39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XL2370HD


    무겁고 한 등치하던 CRT가 가볍고 얇은 LCD 모니터에 자리를 내준 것은 한 순간에 벌어진 일이다. 게다가 발열량 까지 CRT보다 월등히 작다보니 모니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게임방을 중심으로 LCD는 대중화의 길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2010년 현재. CRT 모니터는 더 이상 전자상가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LCD는 대중화를 벗어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LED다. 전자총 방식의 CRT와 달리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에 빛을 만들어주는 별도의 광원이 없을 경우 어두운 화면만 보인다.

     

    때문에 초기 LCD모니터는 제법 두툼했다. 이후 점차 광원으로 사용되는 백라이트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얇고 균등하게 비춰주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동적명암비 등의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후 등장한 것이 LED 백라이트다. 형광등처럼 생긴 기존 광원 대신 LED를 사용해 두께와 발열 그리고 빛의 균등성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싱크마스터 XL2370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더구나 당시 50만원이 못되는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LED의 주역 싱크마스터 XL2370에 HDTV 수신기능과 내장 스피커 기술을 더한 싱크마스터 XL2370HD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LED 열풍을 일으킨 주역을 좀 더 개선해 출시한 것으로, 올해는 월드컵 등으로 인해 HDTV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이번 제품의 성공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XL2370HD

     

    얇다. 그리고 가볍다

     


    싱크마스터 XL2370HD는 지난해 출시된 XL2370에 HDTV와 스피커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며, 가장 큰 특징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것. 

     

    형광등 모양처럼 생긴 백라이트가 아닌 LED 백라이트가 사용된 싱크마스터 XL2370HD는 기존 LCD 모니터 대비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LED 백라이트의 강점이다.

     

    LED 백라이트는 노트북 등에 데스크탑용 모니터 보다 널리 쓰이고 있는데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모니터가 10CM에 가까운 두께를 보였다면 LED 백라이트를 사용할 경우 5CM에 가까운 얇은 두께를 가진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출시되었던 싱크마스터 XL2370 제품의 가장자리는 2CM가 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활 형태다. 삼성전자는 싱크마스터 XL2370HD 디자인에 대해 ToC 디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양끝은 얇고 가운데로 갈수록 두툼해지는 형태다.

     

    게다가 투명하게 비치는 테두리 베젤을 도입해 고급화를 추구한 것도 특징이다. 표면은 광택처리한 블랙 하이그로시 컬러에 크리스털 느낌을 살렸다.

     

    디자인은 테두리부터 스탠드까지 통일성을 갖췄다. 베젤과 마찬가지로 연결되는 목 부분도 투명이다. 바닥과 닫는 면은 본체와 동일한 검정색에 투명한 형태를 갖춰 일체감을 최대한 살렸다.

     

    중소기업 제품이 디스플레이 부분과 스탠드가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지거나 색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에 비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두께는 HDTV가 없는 지난해 모델에 비해 두툼해진 것은 아쉽다. 이 같은 차이가 벌어진 것은 HDTV 수신기가 장착된 것에 기인한 변화다.

     

    모니터에 별도의 버튼이 없는 것 또한 이번 제품의 특징이다. 우측 하단에 터치를 할 경우 살며시 드러나는 기능을 삼성전자 측은 ‘스타라이트 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원 버튼을 기준으로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다.

     

    제품 후면부에는 VESA 마운트 홀이 있으며, 각종 케이블 연결이 수평방향인 것도 동일 하지만, 연결 단자게 좀 더 늘어났다. HDTV 수신 기능을 위한 것으로 단순한 모니터가 아닌 AV 모니터 용도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연결 단자는 DVI와 D-SUB는 물론 HDTV 수신을 위한 안테나를 기본으로 오디오 입출력을 위한 오디오 연결 단자와 HDMI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게다가 디지털 입출력도 지원하기에 단순한 LCD모니터 이상의 용도에 까지 활용 가능하다.

     

     

    자연색을 표현하는 모니터

     

     


    제조사가 단순히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기존 CCFL 방식의 광원을 LED로 교체할 이유는 없다. LED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 않기에 두께로 인해 가격을 올리는 무리수를 둔 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결정적인 이유는 좀 더 선명한 화면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를 사용하면 기존 CCFL에서 동적명암비라고 표기하는 기술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그결과 싱크마스터 XL2370HD 가 지원하는 명암비는 무려 500만 : 1 이다. 천단위나 만단위로 설명하던 명암비가 아닌 백만 단위를 구현해낸 것. 명암비는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차이를 구분한 것으로 세분화 될수록 색 표현에서 강점을 가진다.

     

    실제 싱크마스터 XL2370HD가 표현하는 화면이 CCFL보다 더욱 화사하고 세밀하다. 같은 사진을 보더라도 자연색에 가깝게 표현해주기에 사용자가 더욱 만족스러운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색에 민감한 디자이너나 사진 편집에도 제격이다. 그렇다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이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의류나 악세서리 구입시 도착한 제품과 모니터로 확인했던 색상차이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시간 절약 및 반품으로 인한 경제적인 비용 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색상 표현은 기본이다. 16:9 화면 비율은 동영상 환경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흔히 위, 아래가 검정색으로 표기된 오버스캔 현상을 더 이상 접하지 않아도 된다. 1080P 라고 지칭하는 HDTV 규격이 바로 16:9 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HDTV 수신기가 내장된 제품이기에 16:9 비율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점이다.

     

    물론 화면 잔상 걱정은 덜어도 좋다. 반응속도는 2ms. 빠른 화면 전환이 특기인 월드컵 경기 관람시 행여 LCD 모니터로 HDTV를 수신할 경우 잔상으로 인한 걱정이 우려되었다면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마음 푹 놓고 LED로 색상은 더욱 또렷해지고 잔상걱정 없는 빠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좋아진 점은 자체 스피커를 내장한 것이다. 심지어 디지털 입출력 인터페이스까지 갖추고 있기에 모니터 이외의 기기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비싼 LCD TV를 구입하지 않아도 PC모니터와 겸용으로 HDTV 기능과 스피커까지 해결해낸다.

     

    친환경, 고성능으로 거듭난 HDTV 모니터,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XL2370HD

     


    삼성전자가 성능에 기능까지 겸비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싱크마스터 XL2370HD는 LED 광원을 사용해 색감 표현에서 강점을 가진 제품이다. 게다가 올해는 HDTV 수신기능이 더해져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월드컵을 앞둔 이 시점 HDTV 수신 기능은 꼭 있어야 할 핵심 기능이다.

     

    온라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를 비롯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성능 또한 뛰어나야 게임에서도 만족할 수 있다. 2ms 빠른 화면 전환이 이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이 크면 좋지만 공간을 차지하면 그만큼 책상은 좁아진다. 이런 고민을 위해 스피커까지 내장했다. 모니터 하나 만으로 TV 수신과 PC 모니터 그리고 스피커 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에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싱크마스터 XL2370HD는 사용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기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곧 다가온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발열까지 낮춘 제품이다. CCFL을 대신해 LED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니터는 한 번 구입하면 쉽게 바꾸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다. 처음에 제대로 선택해 구입하면 만족도는 더욱 높게 마련이다. 삼성 싱크마스터 XL2370HD 모델은 좋은 선택이 될 제품이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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