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2010 컴퓨텍스.인터뷰] “까다로운 한국 사용자 만족시킬 것” 산호위엔 조종휘 대표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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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3 10:51:51

     

    중국에 위치한 전원공급장치 제조 전문 기업 산호위엔. 지난 1999년 창업 이후 2010년 현재 중국내 동종 업계에서 생산 규모면으로 3위를 기록한 회사다. 주요 생산 품목은 PC용 전원공급장치. 제조,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연간 244만대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며, 직원수는 400명에 달한다.

     

    주요 파트너에는 중국 기업인 Golden field와 Onda /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하는 Trust, Jerry, Inter tech, Suza / 한국에는 Nexian, Gaephong 가 있다.

     

     

    중국내 위치한 회사가 주목 받는 것은 약 11년의 역사를 가진 이 회사가 2010년 10월 한국 내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기 때문. 타사 브랜드를 부착하고 출시되는 OEM이 아닌 직접 판매되는 방식이다.

     

    산호위엔 조종휘 대표는 “한국은 도전해 볼만한 국가”라며, “규모만을 보면 한국은 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여타 국가 진출도 수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산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의미다.

     

    물론 신호위엔에게 한국이 첫 번째 도전 국가는 아니다. 앞서 베트남에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 달에 3,000대 분량으로 수량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OEM 위주 공급에 주력한 회사 특성상 성장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OEM으로 구축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회사가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마지막으로 전 큰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자체 브랜드라는 선택으로 이르게 됐다.

     

    그렇게 결졍된 브랜드가 2개다. 명칭은 So-power와 Max-elite로 정해졌으며, 선자는 중동이나 남미 쪽에 공급될 제품에 부착되며 가격은 중저가를 형성할 예정이다. 후자는 유럽, 한국, 미주 쪽 공급되는 중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목표 지역으로 한국이 선택됐다. 따지고 보면 한국 진출은 계획된 수순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여느 국가보다 꼼꼼하고 까다롭기에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킨 다면 여타 국가 진출은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내 경쟁력 확보는 전 세계 진출을 앞둔 탄탄한 교두보 확보와, 가장 변화가 빠르다고 알려진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우리가 충족시켰을 경우 전 세계 시장 진출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조 대표.

     

    한국 공략을 위한 기술도 착실하게 확보했다. 주력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기판 앞면과 뒷 면을 분배해서 설계하는 SMT 공법이다. 여타 공법에 비해 일반 설계에 비해 불량률이 낮고 발열도 현저하게 적다. 물론 일반 생산 방식에 비해 단가 상승 요인이 되며, 기술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이 공법을 고집하는 것은 생산된 제품이 품질면에서 월등히 앞서며, 발열도 적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하기에 사용자가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한국에는 250~1200와트에 달하는 산호위엔 자체 브랜드가 부착된 전원공급장치가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제품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비되며, 저가형은 패시브 PFC 방식부터 엑티브 PFC 그리고 고급형인 500와트 제품은 80+ 브론즈 그리고 실버 등급이 부착된다.

     

    조 대표는 “어떤 제품이 한국 사용자에게 선택 받을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기술력을 믿고 선택권을 사용자에게 맡겼다.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품질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 초기 시장에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파격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품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술에 대한 승부욕도 불태웠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목표를 말할 단계는 아니며, 수량에 대해 큰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탑 3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사후지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용산에 서비스 센터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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