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2010 컴퓨텍스] 신개념 생활가전, 사운드그래프 눈길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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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2 18:42:32

     

    ‘공간 많이 차지하고, 시끄러운 PC는 가라, 작지만 다 되는 PC가 생활가전으로 돌아왔다’

     

    가전과 PC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1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0에도 이 같은 현상이 다수 목격됐다.

     

    지난 해 미니 PC와 넷톱으로 대변하던 업계가 올해는 미니 보다 작은 소형과 올인원으로 통합된 셋톱박스 형식의 제품을 대거 전시 한 것.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시회인 만큼 전통적인 PC 기업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업체의 등살에도 아랑곳 않고 선전하며 눈길을 모은 것이 드문 현상이다.

     

    화재의 주인공은 사운드그래프. 업그레이드된 핑커VU USB 모니터 시리즈와 LCD 일체형 PC 케이스인 Hummin' 제품을 가지고 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사가 선보인 핑거VU 435S 와 705S 는 기존 출시했던 436 과 706 모델에서 PC 제어 리모컨과 수신부를 제거하고, 고정관념을 깬 스탠드 방식을 접목시켰으며, 895S 는 최고 1,024*600의 해상도를 갖는 8.9인치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올인원 생활가전 PC다.

     

    단순한 PC가 아닌 생활가전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독특한 구성 때문이다. 복잡한 전선을 없앴으며, 디스플레이를 PC 본체에 내장할 수 있게 구성 했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간결한 구성도 특징이다. 핑거VU 1015D 네트워크 독과 핑커VU 1015N 모니터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호간 데이터를 주고받고 연결된다.

     

    또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메인 PC 의 전원을 켜고, 터치를 이용해서 원하는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거나 웹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함께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 원격지에서도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Mini ITX 형태의 Hummin' 3.03 케이스는 케이스 전면이나 윗면에 10.1인치의 핑거VU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게 해 적용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 가정에서 사용되는 HTPC 나 상업공간에서 사용되던 매장용 PC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서 10.1인치 핑거VU 터치 모니터를 케이스 전면이나 윗면에 부착할 수 있고, 모니터를 통해 파일을 선택하거나, 키보드와 마우스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가족사진 등을 출력하는 디지털 액자 기능도 제공된다.

     

    사운드 그래프 정동관 대표는 “사운드 그래프는 해외 마켓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순수 국내 기업이다”며,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제품은 올 하반기 파격가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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