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X11 게임은 내가 책임진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465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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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31 17:56:47

    페르미의 바통을 잇는 또 하나의 야심작, 엔비디아 지포스 GTX465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다이렉트X 11(이하 DX11)을 지원하는 게임 또한 급격하게 늘고 있다. DX11은 종전 DX9와 달리, 테셀레이션을 포함한 차세대 그래픽 기술로 게이머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DX11 지원 그래픽카드는 지난해 AMD가 먼저 선보였다.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는 40nm 신공정을 시작으로, DX11, 아이피니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기술을 앞세우며 그래픽카드 시장의 왕좌로 군림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반면, 엔비디아는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가 출시됐으나, 마땅한 대항마를 내놓지 못했다. 40nm 공정 기반의 지포스 G210, GT220, GT240이 출시됐지만, AMD의 아성을 넘기에는 이미 늦은듯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가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대항마로 불리는 차세대 그래픽카드 GTX470, GTX480(코드명 페르미)를 출시하며, AMD 공습에 바짝 추격을 가했다. 이어 또 하나의 야심작을 선보이게 된다. 바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465’가 그 주인공이다.

     


    ▲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 D5 1GB

     

    ▲ 조텍 지포스 GTX465 D5 1GB

     

    듀얼 쿨링과 디스플레이 포트로 차별화,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



    ▲ 비 레퍼런스 기판으로 설계된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

     


    ▲ 3개의 U자 히트파이프와 고성능 방열판으로 냉각 성능을 높였다

     

    지포스 GTX465 출시에 발맞춰 그래픽카드 전문 기업 앱솔루트코리아는 듀얼 쿨링 솔루션으로 냉각 성능을 높이고, 다수의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레퍼런스 모델과 차별화를 둔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 D5 1GB’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레퍼런스 쿨러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듀얼 쿨링 솔루션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열 전도에 뛰어난 구리 재질의 베이스와 3개의 U자형 히트파이프, 고성능 히트싱크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 또는 오버클럭시에도 안정적인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2개의 쿨링팬은 온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RPM이 동작할 수 있도록 4핀 PWM 방식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시에는 정숙한 환경을 보장하며, 고사양 게임이나 오버클럭 환경에서는 뛰어난 냉각 성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제조 업체가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비 레퍼런스(Non-Reference) 설계 방식을 준수하고 있으며, 기판 길이는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2~3cm 가량 길다. 기판 색상은 붉은 색을 채택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 40nm 신공정 및 352개의 쿠다 코어를 내장한 지포스 GF100 프로세서

     

    엔비디아가 선보인 GF100 그래픽 프로세서 기반의 제품은 크게 480개의 쿠다 코어를 내장한 지포스 GTX480, 448개의 쿠다 코어를 내장한 지포스 GTX470으로 나뉘어져있다.

     

    지포스 GTX465도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40nm 신공정을 기반으로 한 지포스 GF100 프로세서가 사용됐으며, 352개의 쿠다 코어와 607MHz로 동작하는 코어 클럭, 1,215MHz의 쉐이더 클럭을 갖췄다.

     

    또한, 라데온 HD5000 시리즈가 지원하던 DX11을 시작으로,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 가속 기술인 피직스(PhysX)에도 대응한다. DX11 게임은 콜린 맥레이 더트2를 포함해 10여개에 달하며, 메트로 2033의 경우에는 DX11과 피직스를 모두 지원하는 차세대 3D 게임이다.

     

    메모리는 256비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GDDR3에 비해 향상된 대역폭과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GDDR5 메모리가 사용됐다. 여기에, 충분한 그래픽 버퍼를 제공하는 1GB 대용량 메모리, 3,206MHz로 동작하는 메모리 클럭으로 최상의 그래픽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 2개의 6핀 보조전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원부를 구성했다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는 GTX470과 마찬가지로, 2개의 6핀 보조전원을 사용한다. 여기에, 설계전력(TDP)은 GTX470 보다 15W 낮은 210W로, 안정적인 그래픽카드 구동을 위해서는 최소 6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한다.

     

    또한, 오랜 수명 시간을 보장하는 솔리드 커패시터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이나 오버클럭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 GTX465 제품군에서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포트가 탑재됐다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의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로는 듀얼 링크를 지원하는 2개의 DVI 포트를 시작으로,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모니터는 물론 HDTV를 통해서도 PC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HDMI 인터페이스는 영상 출력만 지원되는 DVI와는 다르게, 영상 및 음성 출력이 모두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HDMI 오디오 드라이버가 포함된 엔비디아 지포스 포스웨어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해당 디스플레이 장비에 내장 스피커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특히, 게인워드 지포스 GTX465는 라데온 HD5000 시리즈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디스플레이 포트(DP)를 탑재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두었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HDMI에 이은 차세대 영상 인터페이스다.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무장하다! 조텍 지포스 GTX465



    ▲ 레퍼런스 기반의 GTX470과 동일한 외형을 채택했다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에 교두보를 구축한 조텍코리아(Zotac Korea)도 지포스 GTX465 출시에 발맞춰, 자사의 신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조텍 지포스 GTX465 D5 1GB’는 앞서 설명한 게인워드 모델과는 다르게,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의  제품이다. 또한, 종전 지포스 GTX470과 유사한 외형으로 설계됐으며, 기판과 쿨링팬은 블랙 컬러를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조텍 브랜드 로고가 눈에 띈다.

     

    여기에, GPU의 발열 해결을 위한 쿨링 솔루션은 레퍼런스 디자인을 준수하고 있으며, 구리 재질의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로 냉각 성능을 높였다. 쿨링팬 또한 아이들 및 풀로드시에도 정숙한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4핀 PWM 방식을 채택했다.

     


    ▲ 지포스 GF100 프로세서와 4+1 페이즈 전원부가 눈에 띈다

     

    조텍 지포스 GTX465에 탑재된 메인 그래픽 프로세서는 40nm 신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된 GF100이 탑재됐으며, 352개의 쿠다 코어, 코어 607MHz, 1,215MHz의 쉐이더 클럭으로  최신 3D 게임에서 빠른 성능을 보장한다.

     

    여기에, 메모리는 256비트 인터페이스 기반의 GDDR5 메모리가 사용됐으며, 3,206MHz로 동작하는 메모리 클럭과 1GB 대용량 메모리로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그래픽 버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4+1페이즈를 기반으로 설계된 전원부를 시작으로, 오랜 수명 시간을 보장하는 솔리드 커패시터를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을 발휘한다. 보조전원은 GTX470과 마찬가지로 2개의 6핀 보조전원을 사용하며, 600W 이상의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를 권장한다.

     

    ▲ 2개의 DVI 포트와 HDMI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 3-웨이 SLI 환경을 지원하는 2개의 SLI 포트

     

    조텍 지포스 GTX465는 종전 고사양 그래픽카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2슬롯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첫 번째 슬롯은 히트싱크와 쿨링팬을 통해 유입된 발열을 외부로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며, 두 번째 슬롯은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돼있다.

     

    그 중에서도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는 2개의 DVI 포트를 탑재하고 있어, 듀얼 모니터 구성에 효과적이다. 또한, 멀티미디어 기기의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은 HDMI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모니터는 물론 HDTV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3-웨이 SLI 구성을 통해, 최상의 그래픽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SLI 환경도 지원한다. 3-웨이 SLI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PCI-익스프레스 슬롯을 탑재한 인텔 X58, P55, 엔비디아 계열의 메인보드를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다.

     

    DX11 게임을 통해 알아본 GTX465의 성능은?

    DX11 기반의 그래픽 환경에서 GTX465의 성능은 어떨까? 인텔 린필드 프로세서 기반의 테스트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테스트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유니진 헤븐 v2.0 벤치마크와 콜린 맥레이 더트 2를 사용해 실시했다는 점을 참고하자.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860 프로세서와 지스킬 DDR3 PC3-12800 4GB 트라이던트, 웨스턴디지털 WD2500JS, 마이크로닉스 익스트림 750 브론즈 파워서플라이, 사운드 블라스터 X-Fi 익스트림 게이머로 선정했다.

     

    여기에, 운영체제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 64비트가 사용됐으며, 지포스 GTX465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포스웨어 257.15 베타 드라이버로 진행했다. 대상 그래픽카드는 상위 기종인 GTX470과 GTX480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 유니진 헤븐 (Unigine Heaven) v2.0

     

    ▲ 콜린 맥레이 더트 2

     

    유니진 헤븐 v2.0과 콜린 맥레이 더트 2는 모두 DX11 및 테셀레이션 옵션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모든 그래픽 옵션은 높음으로 설정했다.

     

    유니진 헤븐 v2.0에서는 지포스 GTX470에 비해 100여점 가량 낮은 422점을 기록했으며, 4~5 가량 프레임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콜린 맥레이 더트 2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평균 43.6프레임을 기록한 GTX470에 비해 소폭 향상된 44프레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상도를 1,680x1,05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는 끊김 없는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다만, 콜린 맥레이 더트 2의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최신 패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이번 패치는 엔비디아 차세대 제품군 지원을 위한 조치로서, 패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프레임이 다소 낮게 나타날 수 있다.

     

     

    ◇ DX11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표준을 제시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465 = 엔비디아가 선보인 또 하나의 야심작 지포스 GTX465는 상위 모델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279불(한화 약 34만원)로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DX11 및 피직스 기술을 활용해 최상의 그래픽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도 이번 제품의 최대 메리트 중 하나다. 물론, DX11이 DX9에 비해 지원되는 게임이 극소수 이지만, 차후 DX11을 지원하는 게임의 수가 급증한다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 볼만도 하다.

     

    그러나, 40nm 신공정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그래픽카드에 비해, 높은 소비전력과 발열을 보여준다는 점은 차후 시급히 개선돼야할 과제다. 고사양 게임을 구동중인 환경에서 온도 측정시 70도 이상으로 온도 변화가 심하고, 소비전력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포스 GTX465는 지포스 GTX470, GTX480의 바통을 이어 받을 고사양 그래픽카드 중 하나다.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엔비디아 지포스 GTX465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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