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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컵 2010 대회’ 한국 대표 선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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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31 23:11:24

    세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10(Imagine Cup 2010) 우승을 향한 한국 IT 영재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 사장 김 제임스 우)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이매진컵 2010’ 소프트웨어(SW) 설계부문 한국 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하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WeRain(위레인)’ 팀이 대상에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오는 7월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이매진컵 2010 SW 설계부문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위레인’ 팀에게는 이매진컵 2010 폴란드 대회 출전자격과 상금 300만원이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 비즈스파크(BizSpark)가 제공하는 창업 지원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위레인’ 팀이 개발한 ‘폰앤유즈(Phone'N Use)’ 솔루션은 개발도상국 또는 빈곤국가의 아동들이 전화를 통해 웹상에서 출생 등록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출생 미등록 아동들이 겪게 되는 초등 교육의 부재와 성매매, 건강 이상 등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파급력과 국제 NGO 단체 등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성을 갖춘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레인’ 팀장을 맡은 강대웅씨는 “남은 기간 동안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7월에 있을 세계 대회에서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오겠다’고 말하며 “NGO들과 협력해 빈곤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출생 미등록으로 불이익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금상은 전세계 NGO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도상에 보여주는 ‘스마트 NGO’ 솔루션을 개발한 ‘닷넷 홀릭(.NET Holic)’ 팀, 은상은 시각 장애우들에게 음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로우 월드(Hello World)’를 개발한 ‘니나 내나(Nina Naena)’ 팀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학습용 콘텐츠의 기부형 마켓플레이스, 장애우를 위한 증강현실 솔루션, 집단지성을 활용한 문해교육 시스템 등 다채로운 기술들이 선보여 한국 대학생들의 창의력이 빛을 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선발전에는 고교 발명계의 유명인사인 오기영 대신고 교사(국제과학기술경진대화 심사위원)와 딜로이트 컨설팅 박성혁 부장, 굿네이버스 장춘용 실장, 엔씨소프트 전략본부 김지인 부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홍성학 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출품된 소프트웨어의 창의성과 현실성, 기술력 등은 물론 참가 학생들의 팀워크와 열정, 발표력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한국 대표팀을 선정했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전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SW 기술 경진대회로, 매년 모든 나라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공익적인 주제를 선정해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두고 전세계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SW 올림픽이다. 2월말까지 예선전에 참가한 인원은 23만 명이며 전체 참여 인원은 행사가 마감되는 6월경에 나올 예정이다.

     

    이매진컵 2010 폴란드 대회는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Imagine a world where technology helps solve the toughest problems)’라는 주제로 ▲SW 설계 ▲임베디드 개발 ▲게임 개발 ▲디지털미디어 ▲IT챌린지 ▲상호운용성 ▲차세대 웹 ▲우리가 상상하는 2010 ▲터치 & 태블릿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윈도우 폰 7 록스타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매진컵은 각 부문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 참가 자격을 획득한 팀들이 세계대회에 참가해 최종 우승을 겨루게 된다. SW 설계 부문은 각 국가별 예선에서 우승한 한 개 팀만이 세계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임베디드 개발 부문은 개발분야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은 9개 국가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진행해 각국 1위 팀이 세계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나머지 9개 부문은 국가별 구분 없이 온라인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각 부문별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1회전, 2회전을 진행해 최종 상위 6개 팀이 세계 대회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대회의 총 상금은 24만 달러로 SW 설계 부문의 우승팀은 2만 5천 달러를 받게 된다.


    한국팀은 1회 대회 때부터 매년 출전해왔으며, 지난 2007년 서울 대회에서 SW 설계 부문 2위의 대기록을 세운 이후, 파리에서 열린 2008년 대회에서는 단편영화 1위, 게임개발 부문 3위, 2009년 카이로 대회에서는 임베디드 부문 1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이어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민성원 전무는 “이번 대회는 작년과 달리 참가 학생들이 해외 NGO들의 의견을 직접 취합해 기술에 반영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소프트웨어들이 나왔다”고 말하고 “아이디어도 한국의 틀을 벗어나 글로벌 한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고 있어 해마다 참가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매진컵 한국 사이트(http://imaginecup.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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