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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데스크톱 PC 저물고 ‘미니 PC’가 뜬다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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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9 12:15:40

    데스크톱 PC라 하면 보통 덩치가 크고 속도가 빠른 제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최근엔 6코어 CPU, 다이렉트X 11 그래픽 카드 등 강력한 성능 못지 않게 높은 전력 소비량을 가진 PC 부품들도 있다.

     

    성능을 최우선으로 꼽는 PC 마니아들은 여전히 이러한 PC를 선호한다. 그렇지만 인터넷 검색, 동영상 및 음악 감상 등을 PC 사용의 주 목적으로 삼는 이들에게 고성능 PC란 단지 비싸고, 열 많이 나고, 전력 낭비 심하고, 시끄러운 물건일 뿐이다.

     

    최근엔 PC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미니 PC 덕분이다. 미니 PC는 작고 깜찍한 생김새를 가져 어디 두더라도 잘 어울리고 전력 소비량도 일반 PC보다 낮다. 열이 적게 나기 때문에 소음 또한 적어 더욱 쾌적하다.

     

    PC 사용이 보편화 됨에 따라 자연스레 미니 P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담 없이 살 수 있고 휴대성이 뛰어난 넷북이 한참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덕분에 미니 PC 제조사 및 유통사들은 요즘 신제품 출시에 여념이 없다.


    ◇ 홈시어터 미니 PC로 딱! 비아코 미니레터 Leap 시리즈 = 차별화 된 미니 PC로 시장을 공략하는 비아코는 최근 리모컨을 이용해 손쉽게 즐기는 ‘미니레터 Leap’ 시리즈를 출시했다.

     

    미니레터 Leap 시리즈는 무선 리모컨을 이용해 가전제품마냥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원을 켜고 끄는 것부터 동영상 및 음악을 재생할 때도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쓴다. 또 본체 앞쪽에 달린 VFD를 통해 작동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성능 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제품도 있지만 데스크톱용 CPU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제품들도 여럿 있다. 최근 출시된 미니레터 80-Leap i530의 경우 인텔 코어 i3 530 프로세서를 달아 웬만한 데스크톱 PC보다도 빠른 성능을 뽐낸다.


    ◇ 마이리플 리플룩,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로 소비자 공략 = 국내 미니 PC 시장의 개척자 중 하나인 마이리플은 적극적인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로 미니 PC 붐 조성에 나섰다.

     

    마이리플은 최근 ‘몸에 맞지 않는다면 바꿔라!’ 행사를 시작했다. 리플룩 IDSW-L004를 사면 2GB 램과 320GB 하드디스크를 갖춘 IDSW-H1004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 주는 행사다. 행사는 4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또 리플룩 제품을 하나 더 사면 외장형 ODD를 덤으로 준다.

     

    ‘리플룩 매직서클’이라는 애칭을 가진 리플룩 IDSW-L004는 인텔 아톰 330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쓴 미니 PC로 성능에 비해 전력 소모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웬만한 데스크톱 P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2GB 램, 320GB 하드 업그레이드 행사로 경쟁력을 높였다.

     


    ◇ 아이온 2로 한 수 위의 그래픽 성능을! 앱솔루트 지아다 시리즈 = 그래픽 카드 등 PC 부품 유통으로 알려진 앱솔루트코리아가 이번엔 미니 PC 시장에 뛰어들었다.

     

    앱솔루트코리아는 미니 PC 지아다(Giada) 시리즈를 들고 미니 PC 시장 탈환에 나섰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지아다 미니 PC는 강력한 성능, 화려한 색상, 심플한 디자인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지아다 미니 PC가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에 출시된 미니 PC 가운데 처음으로 엔비디아 아이온-G218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아이온 2로 더 잘 알려진 아이온-G218은 종전 아이온 플랫폼보다도 한 수 위의 그래픽 성능을 가진다.

     

    앱솔루트코리아는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지아다 제품을 협찬하는 등 미니 PC 후발 주자답지 않은 당찬 모습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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