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LG전자 권희원 부사장, “풀 HD LED 3D TV로 25% 매출 목표 자신있다”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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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6 14:12:20

    영화 ‘아바타’가 국내 극장가를 강타하면서 3D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3D 영화 아바타에 대한 관심은 3D 콘텐츠 산업뿐만 아니라 3D 하드웨어 산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3D 하드웨어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다름 아닌 TV. 세계 3D TV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국내 두 가전업체의 움직임은 최근 들어 더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240Hz 기술의 기존 3D TV를 넘어 480Hz 기술이 녹아든 풀 HD LED 3D TV를 내놓고, 이 시장에서 올해 25%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권희원 부사장


    LG전자 LCD TV 사업부 권희원 부사장은 25일 자사의 R&D 캠퍼스에서 직하 방식의 3D TV 2종을 선보이고,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선보인 직하 방식의 모델뿐 아니라 하반기 에는 에지 방식의 3D TV도 선보인다고 전했다. LX9500 55/47형 3D TV는 3월 말부터 소비시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프리미엄 / LED 슬림 / LED 등 세 가지로 준비되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권희원 부사장은 480Hz 풀 HD LED 3D TV를 시작으로 올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25%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에서 밝힌 올 해 3D TV 출하대수가 380만대임을 감안할 때 LG전자의 25% 시장 점유율은 이 시장에서 90만 대 이상을 판매해야 가능한 수치다.


    권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D 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가정용 3D TV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사에서는 경쟁업체보다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25%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며, “문제는 3D TV만으로는 시장 확대의 어려움이 있기에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슈가 만들어지면 전체 3D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CD에서 LED TV로 넘어오던 시기에는 제품에 국한된 변화였기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LED에서 3D TV로 넘어오는 과정은 콘텐츠 등 부가적인 사항들로 인한 변수는 발생하게 된다. 이에 LG전자는 주변기기 및 콘텐츠 분야의 컨트롤이 뒷받침 된다면 25% 점유율 달성은 무난하다고 밝혔다.


    ◆ “시장 확대의 주요인은 ‘콘텐츠’와 ‘주변기기’ 산업의 부흥에 있다”


    3D TV 시장 확대에 가장 시급한 것은 3D 콘텐츠의 확보에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3D TV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함께 콘텐츠 산업의 확대가 따라줘야 한다고 권 부사장은 거듭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3D TV를 공급하는데 따른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영국의 스카이 TV는 물론 유럽지역의 타 방송사들과의 제휴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영국 스카이 TV에 제품 수출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별 영업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3D TV 뿐만 아니라 콘텐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3D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해주는 기술에 대해서는 경쟁업체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술력으로만 판단한다면 2D 콘텐츠를 3D로 구현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3D로 구현한 2D 콘텐츠는 어지러움 증상도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현상들은 결국 3D TV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주는 효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3D 콘텐츠를 양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는 3D TV 앱스토어 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항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3D TV 앱스토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무안경 3D TV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는 2015년 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권 부사장은 “현재의 3D TV에서 좀 더 진화 발전해 나간다면 결국 무안경 3D TV로 연결될 것이다”라며, “물론 무안경 3D TV 구현에 따른 기술 개발은 필연적이나 결국 시장을 주도하는 사람은 소비자이기에 소비자가 원한다면 업체는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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