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소비자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앱솔루트코리아 박찬석 상무이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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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01 15:38:02

    누구에게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점이 있다. 기업의 경우 길게는 10년을 미리 바라본다. 새롭게 설립되는 기업도 그러하고 10년이 되어가는 기업은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올해로 창립 9주년째를 맞은 앱솔루트코리아가 그 주인공. 2001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달려온 그들. 지금은 그래픽카드의 명가로 기억되며 시장에 우뚝 섰다.

     

    그렇다면 앱솔루트코리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박찬석 상무이사를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 앱솔루트코리아 박찬석 상무이사

     

    ◇ 다사다난했던 2009년, 새로운 가능성 봤다 = 2010년, 앱솔루트코리아는 올해로 창립 9년째를 맞는다. 내년인 2011년에는 창립 10주년이 된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그들. 지난 2009년에는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했다.

     

    박찬석 상무는 다사다난했다고 평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던 한 해였다고 평했다. 내부적으로는 서비스센터의 통합, 운영하고 있던 비즈니스 몰의 분사, 자사 서비스 규정의 변경 등의 변화가 있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여러 악재로 시작한 2009년이기에 솔직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였습니다. 단, 목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앱솔루트코리아 가족이 열심히 노력한 덕에 이뤄진 결과물이기에 뿌듯합니다.”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앱솔루트코리아. 이 기업이 다양한 주변기기를 유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몇 없을 것이다. 앱솔루트코리아는 사운드카드와 PC 주변기기 및 스틸시리즈, 리드텍 전문가용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그래픽카드의 판매는 꾸준했지만 스틸시리즈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약 20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해 스틸시리즈 본사에서도 매우 고무된 상태라고 한다.

     

    ◇ 어려웠던 2009년, 정도 걷고 소비자에게 신뢰 주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것 깨달아 = 승승장구했던 앱솔루트코리아에도 시련은 있었다. 한 때 큰 화제로 떠올랐던 전원공급장치 문제 때문. 다른 제조사도 그렇지만 앱솔루트코리아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개선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 문제에 따른 대처가 안이한 점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케팅이란게 정도를 걷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줘야하는 것이라는 점도 그 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매를 많이 맞으면서 소비자들과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나아가 신뢰를 주기 위해 기존의 문제점 해결에 나섰다는 앱솔루트코리아. 이제 곧 선보일 신제품은 과거의 문제를 해결한 한국형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포뮬러 시리즈를 필두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부 개발팀이 불철주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3월 경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며 한국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AMD 그래픽카드 유통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지포스도 많이 판매된다 = 앱솔루트코리아라고 하면 흔히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유통사로 잘 알려져 있다. AMD 그래픽카드 제조사로 유명한 히스(HIS)와 아르곤, 백스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사실, 앱솔루트코리아는 과거 XFX사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유통한 바 있고 지금은 스틸러와 백스터의 지포스 라인업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우리가 AMD 그래픽카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 것은 사실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사측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도 취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앱솔루트코리아를 기억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AMD에 대해 해당 제품 그래픽카드로 잘 알려진 앱솔루트코리아의 입장도 물었다.

     

    “고성능 제품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 분위기가 주류급 시장에까지 미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시장에 제품도 적으니 반응이 좋아도 제대로 팔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주류급 제품이 많이 늘어나고 물량도 넉넉하게 확보가 된다면 엔비디아나 AMD 모두 제대로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제품 경쟁 구도에도 기대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로운 10년, 토탈 솔루션 구축이 목표 ‘많은 기대하고 있다’ =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앱솔루트코리아의 목표는 ‘토탈 솔루션 구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찬석 상무는 사업을 다각화하면 회사의 덩치는 키울 수 있겠지만 실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토탈 솔루션이 자사가 잘 하고 있는 그래픽카드와 주변기기 유통에 전원공급장치가 더해지면서 앱솔루트코리아의 이름으로 PC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는 것.

     

    여기에 앱솔루트코리아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대단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직 제품이 100% 결정된 사항이 아니기에 즉시 공개는 꺼려했지만, 곧 있을 세빗(Cebit) 행사 이후에는 제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기획과 회사 이미지 변경 등을 통해 단순히 용산에 있는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소비자를 첫째로 삼고, 그 다음으로 앱솔루트코리아의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도약할 것이라 다짐하는 박찬석 상무. 비록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앱솔루트코리아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고쳐나가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노력이 느껴지는 것 때문이리라.



    ▲ 철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앱솔루트코리아를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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