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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올인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LG전자 FB164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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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28 11:14:55

    단순 오디오가 아닌 다기능 멀티미디어 기기

    카세트, CD만으로 음악 감상을 해야만 했던 수년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음악 마니아들에게 오디오 컴포넌트는 절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중 하나였다. 하지만, MP3 파일이 보급화를 이룩함과 동시에 이를 활용한 수많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오디오 컴포넌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되기 시작했다.

     

    물론, CD와 같은 미디어로 재생되는 음악이 MP3에 비해 뛰어난 음질을 재생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 뿐 아니라 10만원 미만의 고성능 스피커를 갖추고도 사용자에게 충분한 사운드 환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MP3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음악 재생에 있어 필수적인 기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오디오 컴포넌트 제조업체들이 크기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줄이고, 재생 기능은 대폭 개선시킨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 LG전자 FB164

     

    LG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인 ‘LG전자 FB164’는 CD 및 DVD 등의 미디어, USB 드라이브 등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보다 편리하게 재생함과 동시에, 고성능 스피커를 내장해 뛰어난 사운드 환경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만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엣지있는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 둔 인터페이스


    ▲ 섬세한 외형에 아쿠아 라이트닝 LED로 멋을 더했다

     

    LG전자 FB164를 단순히 외형상으로만 살펴본다면, 이전 세대의 미니 오디오 컴포넌트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CD 및 DVD, USB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등의 다양한 기능과 함께,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의 고성능 스피커를 탑재해 전체적인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켰다.

     

    여기에 프리미어급 외형에 걸맞게 피아노 블랙 컬러의 하이그로시 재질을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신세대 트렌드를 강조한 엣지(Edge) 있는 디자인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

     

    특히, 전면부에는 기존의 복잡한 버튼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사용 친화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끌어 올렸으며,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나타나는 아쿠아 라이트닝 LED는 화려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 효과를 유감없이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 CD 및 DVD 재생(상)은 물론 USB(하)를 활용한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제품 상단부에는 별도의 트레이 없이도 간편하게 미디어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슬롯 타입의 ODD가 장착돼 있으며, 거의 모든 종류의 CD 및 DVD를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USB 플러스 기능을 탑재해 외장형 하드디스크(FAT32만 인식가능), 휴대용 USB 메모리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즐기는 것 또한 가능하다. 때문에, PC에서처럼 USB 메모리를 연결하고 해당 파일을 클릭할 필요 없이, 전면에 위치한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간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사용자가 즐겨듣는 CD 음악을 MP3 파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다이렉트 USB 레코딩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ODD에 원본 음악 CD를 넣고, USB 포트에 메모리를 장착한 뒤 해당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 하단부에는 EQ 및 타이머 설정 등의 버튼과 함께 외부 입력 포트가 위치해있다

     

    LG전자 FB164 하단부의 커버를 열면 음악 재생에 필요한 이퀼라이저(이하 EQ)를 시작으로, 타이머, 시간, 기타 설정 조작이 가능한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내장 스피커가 없는 MP3 플레이어 연결을 위한 사운드 포트와 함께 헤드폰 연결단자까지 갖췄다.

     

    그 중에서도 EQ의 경우 노멀(Normal), 락(Rock), 팝(Pop), 재즈(Jazz), 클래식(Classic), 드라마(Drama) 등에 이르기까지 7개의 기본 효과는 물론, 사용자 취향에 따라 2가지로 구성된 최적의 EQ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 파라볼라 및 20mm 돔 스위퍼를 채용한 80W 고성능 스피커

     


    ▲ 2개의 스피커 측면에는 웅장한 사운드 표현을 위한 우퍼가 탑재돼있다

     

    LG전자 FB164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본체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 2개의 정격 80W 고성능 스피커다. 더군다나, 이번 제품은 음향 효과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마크 래빈슨만의 고품격 튜닝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크 래빈슨의 오디오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PC에서 사용되는 저가형 스피커와는 비교 자체도 되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중저음 및 음장감 표현은 물론,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에 적합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각각의 스피커에는 4옴 80W의 정격 출력을 갖춰 최대 볼륨을 설정한 상태에서도 온갖 잡음과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고가 스피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파라볼라 및 20mm 돔 스위터 유닛을 채용해 한층 업그레이된 사운드 환경을 구현해낸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번 제품에는 일반 2채널에서 5.1채널 스피커와 같은 고성능 사운드 환경을 발휘할 수 있도록 VSM(Virtual Sound Matrix)을 지원하기 때문에, 홈시어터와 같은 환경에서도 영화관 못지 않는 최상급의 음향 표현이 가능하다.

     


    ▲ AM/FM 라디오 수신은 물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 FB164는 기존 오디오 컴포넌트와 동일하게 AM/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라디오 수신을 위해서는 후면부 좌측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안테나 입력 단자를 사용해야 하며, AM 안테나의 경우 방송 수신 상태가 양호한 곳으로 수평 위치시켜야 정상적인 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여기에 프로그래시브(Progressive) 스캔을 지원하는 컴포넌트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보다 깨끗한 화질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프로그래시브는 일반 TV에서 사용되는 인터레이스 방식에 비해 깨끗하기 때문에 최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많이 채택하는 방식이다.

     

     다만 프로그래시브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TV가 프로그래시브를 지원하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화면 출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한다.

     

     

    ▲  컴포넌트 입력을 지원하는 미니프로젝터 HS200W와 연결하면

    극장 부럽지 않은 빵빵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꾸밀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DVD 미디어를 활용한 업스케일(Up-Scale)을 지원한다. 업스케일이란 일반적으로 DVD에서 재생되는 SD급의 화질을 HD급으로 변환해, 고해상도 기반의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디스플레이 장비가 컴포넌트 단자를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며, 블루레이나 HD-DVD에 비해 동급의 화질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일반 DVD 미디어에서는 상당한 화질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컴포넌트 입력을 지원하는 LG전자의 초소형 만능 프로젝터 '미니빔 HS200W'와 연결하면 다양한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소스들을 재생하고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만능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 옵티컬 단자를 활용하면 콘솔 게임기에서 돌비 디지털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 외부 입력 지원으로 옵티컬(광) 입력 단자까지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옵티컬 단자를 사용하면 플레이 스테이션 3 및 엑스박스 360과 같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 최적화된 사운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꼭 콘솔 게임기만 아니라 광출력 단자를 가진 PC의 사운드카드와도 연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별도의 사운드카드 말고도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의 내장 사운드도 광출력 단자를 갖춘 제품이 많은 편이다. 즉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광출력 기능이 있다면 LG전자 FB164는 빵빵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고급형 스피커로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5.1채널 이상의 스피커에서 지원하는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기술 또한 완벽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콘솔 기반의 게임이나 HD급 동영상 재생시에도 더욱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 효과 표현이 가능하다.

     

     

    미니 컴포넌트 하나로 ‘동영상에 음악 재생까지 OK!’


     

    일반적으로 미니 컴포넌트라고 하면 단순히 음악 재생만을 위한 기기로 인식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본적인 음악 재생은 물론 동영상까지 깔끔하게 해결하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미니 컴포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니 콤포넌트의 강점은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홈시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비용적인 부담을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CD 및 USB와 같은 미디어는 물론 PC, MP3 플레이어, 기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도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LG전자 FB164 또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초소형 올인원 플레이어로서, 기존 미니 컴포넌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엣지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부가기능, 원음에 가까운 중저음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일반 사용자는 물론 초보자들도 손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함과 동시에, 별도의 PC 연결 없이도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3나 엑스박스 360 등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연결은 물론, 최신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요구하는 고품격 사운드 환경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VSM 기술을 활용한 돌비 디지털 환경은 콘솔 기반의 게임이나 음악, 동영상 재생에서도 숨어있는 음향을 완벽하게 잡아낼 만큼의 진가를 발휘해 낸다.

     

    그러한 점에서 LG전자 FB164는 단순하게 음악만을 즐기려는 기존 미니 컴포넌트의 기능을훨씬 뛰어넘은지 오래다. 안방 혹은 거실에 홈시어터 부럽지 않는 고품격 사운드 환경을 창조해내려는 마니아는 물론, 미니 컴포넌트 하나로 음악,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젊은 소비자 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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