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알파스캔 류영렬 대표 “또 한 번 도약하는 알파스캔이 될 것”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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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25 21:03:49

    2009년은 국내 모니터 업계 역사상 매우 어려웠던 해였다. 지독한 경기 불황에 ‘패널대란’까지 일어나며 수많은 중소 모니터 브랜드들이 정리되고 또 사라져갔다.

     

    하지만 올해 모니터 업계의 분위기는 연초부터 밝은 편이다. CES 2010을 시작으로 모니터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업계에 작년 가능성을 보였던 다양한 신기술이 적극 도입된 신제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작년의 암울함을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기대감을 더했기 때문.

     

    그런 가운데, 어느덧 국산 모니터 브랜드의 한 축을 당당히 맡고 있는 알파스캔의 류영렬 대표를 만나 올 한 해 모니터 업계 및 회사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 2010년 화두는 단연 'LED' = “2010년 모니터 시장의 화두는 LED 백라이트와 수퍼슬림 디자인, 친환경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슬림 디자인 및 저 전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LED 광원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는 LCD 시장의 40% 이상을, 내년인 2011년에는 50%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알파스캔 류영렬 대표는 다름 아닌 ‘LED’ 기술을 올 한 해 모니터 시장의 키워드로 꼽았다. LED백라이트가 적극 채용되면 더욱 슬림한 두께에 멋진 디자인의 모니터 설계가 더욱 쉬워지기 때문에 디자인 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기 때문.

     

    또 냉음극관 방식 백라이트 대비 훨씬 낮은 전력소비와, 제조 시 수은 및 할로겐 등 유해물질 사용이 크게 줄어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의 LED 모니터의 단점(높은 공급가격, 낮은 공급량 등)만 보다 개선된다면 올해 하반기 경에는 전 크기에 걸쳐 LED모니터가 출시될 전망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작년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에 최적화된 멀티터치 지원 터치모니터 시장도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류 대표는 덧붙였다. 최근 알파스캔이 전격적으로 출시한 국내 브랜드 최초 멀티터치 모니터 ‘스마트터치 W7-220’ 역시 그러한 전망을 토대로 선보인 제품이며, 아직 출시 초기지만 반응 또한 괜찮은 편이라고.

     

     

    ◇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린다 = 앞서 말한 것처럼 2009년은 모니터 업계 입장에선 정말 ‘잊고 싶은 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최악의 해였다. 지독한 하지만 알파스캔은 달랐다. 류영렬 대표는 작년인 2009년이 알파스캔에 있어 또 한번의 ‘도약의 해’였다고 말을 이었다.

     

    “작년 한 해는 오랫동안 추진해온 디자인 경영이 결실을 맺고, 친환경 경영 추진단 발족 및 대기전력 우수업체 선정, 그리고 알파스캔 브랜드의 고객 행복과 품질 경영의 전략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해였습니다”

     

    그러한 결과는 실적으로 드러났다고 류영렬 대표는 설명했다. 2008년 대비 38% 성장을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이는 등 명확한 수치로 드러났다는 것.

     

    올해도 작년의 성장세를 이어감으로써 현실적인 경영 목표로는 58% 성장을, 사내 비전으로는 100% 성장이라는 수치를 갖고 있다고 류영렬 대표는 덧붙였다.

     

    “2010년에는 고객행복, 디자인 경영, 친환경 경영, 품질 경영의 기본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여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런 과정에서 매출 신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자연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보니 제품 쪽에서는 작년부터 본격화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모니터, 컬러 스트라이프 모니터 등 이성과 감성이 조화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는 수퍼 슬림, 플로팅 등 신선한 디자인의 제품을 추가해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특화된 분야 중 하나였던 친환경 저전력 기술을 더욱 강화, 대기전력 0.1W 제품을 포함한 저전력 기술을 더욱 확대 적용함으로써 단순히 이산화탄소 절감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줄일 계획이란다.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 또한 강화해 패널을 중심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최고 품질의 부품을 원활하게 수급함으로써 최고의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알파스캔 뿐만 아니라 유통 대리점들 또한 함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윈-윈’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류영렬 대표는 밝혔다.

     

    “알파스캔 모니터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아껴주시는 고객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구매를 결정하신 고객들이 후회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저희 알파스캔은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음은 물론 최대의 만족을 얻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알파스캔. 또 회사의 이익을 소비전력 절감 등의 친환경·친소비자 기술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되돌리겠다는 책임감. 작년에 이어 올 한 해도 알파스캔의 도약이 기대되는 것도 이러한 탄탄한 각오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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